반란 해결 후 첫 발언…"특별군사작전 모든 계획 실현에 자부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반란 사태 이후 국방부와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란 사태가 해결된 이후 푸틴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5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국영 로시야 TV와 인터뷰에서 "국방부 관리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별군사작전'에 최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며 "이는 내 하루의 시작과 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특별군사작전'의 모든 계획과 임무를 실현하고 있는 데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내주 열리는 정례 국가안보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에서는 전날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등 군 수뇌부가 자신들을 공격했다는 이유로 이들의 처벌을 요구하며 반란을 일으켰다.
프리고진은 남서부 로스토프나노두의 군 본부를 장악한 뒤 모스크바 남쪽 200㎞ 안까지 접근했으나, 막판에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담을 통해 반란을 중단했다. 회담 결과 러시아는 프리고진이 벨라루스로 떠나는 조건으로 그를 처벌하지 않기로 했다.
러시아 안팎에서는 이번 반란 사태로 푸틴 대통령의 리더십이 치명상을 입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에 불리한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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