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월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대비 4.0%를 기록했다.
▶1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지난달(5월) CPI 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0%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는 4.1%였는데. 이를 하회한 것이다.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 지난 4월 수치가 3월에 비해 0.4% 올랐던 것과 비교, 역시 상승폭이 둔화됐다.
이는 또한 2년 만의 최저치이기도 하다. 2021년 3월 2.6% 이후 가장 낮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1년 전 대비 5.3%를 기록, 역시 2021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종합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바라는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지난해 6월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이 9.1%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이래 11개월 연속으로 이어지는 수순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연준이 이번 6월에는 금리 인상을 한 차례 쉬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더욱 얻게 됐다. 오는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다.
앞서 JP모건은 5월 CPI 전년 대비 상승률이 4.0~4.2% 사이로 집계될 경우, 금리 동결 가능성이 클 것으로 분석했다.
이 경우 지난 14개월 동안 이어졌던 10차례 금리 인상 행진이 멈추는 것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금리 동결 결정이 나오더라도 그 다음 7월에는 FOMC가 다시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하는데, 이 역시 '선반영' 요소가 짙은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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