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탄희 "표결안, 공론조사 통해 도출…전원위에서 표결해야"
정치개혁 2050은 17일 국회가 시민들이 도출한 공론조사 결과를 표결에 부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제 개편에 대해 최초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한 공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며 "선거제를 바꿀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84%로 압도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숙의한 결과 전국단위 비례대표를 늘려야 한다고 하셨다"며 "다양성이 보장되는 국회를 만들고 양당의 반사이익 정치 구조를 깨뜨리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국회는 이제까지 선거제도 개편 논의가 있을 때마다 결론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막판 기득권 야합으로 신진 세력의 진입을 봉쇄했다"며 "이번에도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올 초 120명 넘는 국회의원들이 초당적으로 모여 선거제도 개편을 약속했고, 지난달엔 20년 만에 국회에서 전원위원회가 열리기도 했다"며 "그러나 지금까지도 선거제 개편 논의가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 오리무중이다. 실컷 회의를 해놓고 표결을 하지 않은채 논의를 중단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선거제 개편을 약속했던 시한과 선거구 획정 법정 시한을 넘긴 지는 벌써 한 달이 넘었다"며 "국민 앞에 스스로 했던 약속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지도 않고, 법정 시한도 지키지 않는 국회로선 더이상 선거제 개혁을 미룰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공론조사 결과 국회 전원위원회 표결 및 6월내 선거구 획정, 양당의 편법 위성정당 포기 선언 등을 촉구했다.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표결안은 공론조사를 통해서 도출됐고, 전원위에서 표결해야 한다"며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5월 내로 할 수 있고 선거구 획정까지도 6월 내로 마무리 해야 공정하게 경쟁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정치개혁 2050'은 여야 청년 정치인들로 구성된 초당적 모임으로 이날 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측 이탄희 의원, 이동학 전 최고위원, 권지웅 전 비대위원, 정의당에서는 장혜영 의원, 국민의힘 측은 송영훈 법률자문위원, 이문열 경기북도 희망포럼 대표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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