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IACS 공통규칙 선박 사이버 보안 기술 개발

입력 2023-05-12 11:36:59

전 세계 조선업계 최초 선박 ‘사이버 복원력’ 대응체계 구축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은 11일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한국선급(KR)으로부터 선박 사이버 보안 기술에 대한 기본인증을 획득했다. 왼쪽부터 HD한국조선해양 디지털연구랩부문장 권병훈 전무, 한국선급 김대헌 연구본부장, HD현대중공업 기본설계부문장 정재준 상무. 제공 HD현대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은 11일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한국선급(KR)으로부터 선박 사이버 보안 기술에 대한 기본인증을 획득했다. 왼쪽부터 HD한국조선해양 디지털연구랩부문장 권병훈 전무, 한국선급 김대헌 연구본부장, HD현대중공업 기본설계부문장 정재준 상무. 제공 HD현대

HD현대가 전 세계 조선업계 최초로 국제선급협회(IACS)의 'UR E26(선박 사이버 복원력)' 기반 선박용 사이버 보안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은 이날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한국선급(KR)으로부터 사이버 보안 기술에 대한 기본인증(AIP, 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

최근 첨단 ICT가 해사업계에 폭넓게 적용되면서 사이버 리스크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국제선급협회는 지난해 4월 사이버 보안 공통규칙 선박 사이버 복원력을 제정하고, 이 규칙을 내년 1월 이후 건조 계약을 체결하는 선박에 대해 의무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선박 사이버 복원력은 선박의 안전한 운항을 위해 사용되는 운영기술(OT, Operation Technology)의 중단 또는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이버 사고를 줄이고 영향을 완화하는 기능이다.

HD현대는 사이버 복원력 의무 적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선박 주요 시스템과 관련 장비에 요구되는 사이버 복원력을 적용·검증하기 위한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은 선박의 주요 시스템을 중심으로 사이버 복원력 네트워크를 설계하고, '식별-보호-탐지-대응-복구'로 구성된 사이버 리스크 관리 프레임워크 기반 기술 절차 및 방법론을 수립,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한국선급은 선박 사이버 복원력 설계의 타당성, 안전성 및 적합성을 검증, '선박 사이버 복원력 이행을 위한 기술 절차 및 방법론'에 대한 기본인증서를 한국선급 최초로 HD현대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에 수여했다.

한국선급은 지난 2018년부터 해상 사이버보안 인증체계를 구축하고 사이버 보안 인증, 형식승인 서비스, 기술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