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LFP 양극재 첫 대규모 공급 합의…내년부터 6년간 19만t

입력 2026-08-07 10:3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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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생산공장이 주축…북미 ESS수요 대응 기대

포항 영일만 4산단에 위치한 포스코퓨처엠 포항 양극재 공장 전경. 포스코퓨처엠 제공
포항 영일만 4산단에 위치한 포스코퓨처엠 포항 양극재 공장 전경. 포스코퓨처엠 제공

포스코퓨처엠이 중국 기업이 독점해온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용 양극재 시장에서 첫 대규모 공급 물량을 확보하며 새로운 시장개척에 속도를 내고있다.

7일 포스코퓨처엠에 따르면 전날 국내 배터리 업체와 LFP 배터리용 양극재를 내년부터2032년까지 6년 동안 19만t 이상을 공급하는데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폭증하는 북미 ESS(에너지저장장치)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양사는 공급 가격 등 구체적 조건을 협의한 뒤 올해 3분기 안에 정식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LFP 배터리는 NCM(니켈·코발트·망간),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등 삼원계 배터리에 비해 출력은 낮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수명이 길다.

최근 AI(인공지능)용 데이터센터 증설 등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ESS용 LFP 배터리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또 전기차 시장에서도 보급형 모델을 중심으로 LFP 배터리 적용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포스코퓨처엠은 고객사에 LFP용 양극재를 적기에 공급하기 위해 최근 포항 공장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 라인 일부를 LFP용 양극재 생산라인으로 전환했다. 현재 고객사 시제품 인증을 진행 중이며 올해 말부터는 양산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 회사는 제철 공정에서 나오는 산화철 등 부산물과 아르헨티나 염호에서 확보한 리튬 등을 활용한 신공법을 적용해 원가경쟁력을 더욱 높인 LFP용 양극재를 생산할 방침이다.

여기에 더해 다른 대형 고객사들과도 LFP 배터리용 양극재 공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와 별도로 피노, 중국 CNGR과 합작한 씨앤피신소재테크놀로지를 통해 포항 영일만4일반산업단지에 LFP 양극재 공장을 짓고 있다. 내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있는 이 공장은 최대 5만t까지 생산 능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각국의 무역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공급망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배터리·완성차 회사와 양·음극재 공급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며 "지난 3월에는 글로벌 완성차사와 1조원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대규모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최근 베트남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신설도 추진하며 시장 확대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