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고, 즐기고, 배우고, 달리자… 경북도청 신도시서 '해피앤펀런' 성료

입력 2023-05-09 14:22:07

경북도청 신도시 주민 평균 연령 32세… 특색에 맞는 가족 행사로 호평
짧은 구간 코스 걷고 달리며 게임과 장애물 통과하며 황금코인 획득해
환경오염 예방 위해 행사장 내 일회용컵 사용 없애… 다회용 컵 선물도

임종시 경북도교육감과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 배성훈 매일신문 본사장, 이순호 안동교육장 등 내빈들이 지난 7일 경북교육청과 경북도청 신도시 일원에서 열린
임종시 경북도교육감과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 배성훈 매일신문 본사장, 이순호 안동교육장 등 내빈들이 지난 7일 경북교육청과 경북도청 신도시 일원에서 열린 '2023 우리가족 해피앤펀런' 출발에 발맞춰 꽃가루 폭죽을 발사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경북도교육청과 경북도청 신도시 일원에서 열린
경북도교육청과 경북도청 신도시 일원에서 열린 '2023 해피앤펀런'에 참가한 학생 참가자가 결승선을 앞두고 열심히 달리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지역 학생과 학부모가 하나 되는 '2023 우리가족 해피앤펀런' 행사가 지난 7일 경북도교육청과 경북도청 신도시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기념해 경북도교육청과 경북개발공사가 주최하고 매일신문이 주관해 진행됐다. 개막 2시간 전부터 경북교육청 지혜마당에 모인 가족 단위 참가자들은 연휴기간 내린 비로 야외활동을 하지 못한 보상이라도 받듯 일찍부터 참가해 활기찬 모습을 보여줬다.

일부 학생과 학부모는 공룡과 외계인, 배트맨, 슈퍼 마리오 등 저마다 개성 있는 복장과 소품을 가지고 참가해 보는 이들을 즐겁게 했다.

이날 내빈으로 참석한 임종식 경북도교육감과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 배성훈 매일신문 경북본사장, 이순호 안동교육장, 박종진 경북교육청 체육건강과장 등은 참가자들과 함께 삼성라이온즈 블루팅커스 치어리더팀의 시범에 맞춰 스트레칭하고, 달리고, 게임에 참가하며 격의 없는 소통 시간을 가졌다.

지난 7일 경북도교육청과 경북도청 신도시 일원에서 개최된
지난 7일 경북도교육청과 경북도청 신도시 일원에서 개최된 '2023 우리가족 해피앤펀런'에서 게임 캐릭터 '슈퍼 마리오'로 분장한 형제가 경북개발공사 마스코트 캐릭터 하우리와 함께 귀여운 포즈를 취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올해 행사에는 코스 내 에어바운스 장애물과 신발 던지기, 2인 3각 달리기, 줄넘기 등의 장애물 코스도 추가돼 참가자들이 임무를 통과하면 황금코인을 지급받는 게임 방식으로 운영됐다.

메인 행사장인 경북교육청 지혜마당에서는 참가자들이 코스에서 획득한 황금코인으로 부모님께 네일케어를 시켜 드리고, 떡볶이와 어묵 등의 푸드트럭에서 음식도 구입해 먹을 수 있었다. 또 추억의 옛날 간식 코너에서는 다양한 간식거리와 아트 블록 체험부스도 운영됐다. 부족한 코인은 모두 행사장 내에서 부모님께 안마를 해드리거나 프리킥 다트, 레크리에이션 등을 통해 코인을 획득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경북도청 신도시 일원에 공사가 직접 추진하고 있는 어린이 물놀이 시설이 올해 개장할 예정"이라며 "신도시 주민과 경북도민이 행복한 삶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을 확충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북개발공사 직원들은 코스의 중간 지점인 장애물 경기장 인근에 부스를 설치하고 게임 참가로 힘들어하는 참가자들에게 아이스크림과 빵, 물 등을 전달하는 봉사를 아끼지 않았다. 대회 진행기간 동안 메인 행사장과 코스 곳곳을 돌아다닌 경북개발공사 마스코트 캐릭터 '하우리'도 참가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왼쪽부터)과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 배성훈 매일신문 경북본사장이 지난 7일 경북교육청과 경북도청 신도시에서 열린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왼쪽부터)과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 배성훈 매일신문 경북본사장이 지난 7일 경북교육청과 경북도청 신도시에서 열린 '2023 우리가족 해피앤펀런'에 참가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안전한 행사의 진행을 위해서는 안동경찰서 교통관리계 직원들이 출동해 코스 곳곳들 돌며 차량을 통제하는 등 아낌없는 봉사를 실천했다.

행사장 내 종이컵이 없어진 것도 큰 변화다. 올해 경북교육청은 본청과 산하 모든 기관을 비롯해 행사 시에도 환경오염을 방지하고자 종이컵 사용을 하지 않고 있다. 경북개발공사도 ESG경영을 통해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자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중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는 고사처럼 서로 존중하는 가정과 가족의 따뜻함이 팍팍한 현대인의 마음에 윤활유가 되는 것 같다"며 "행사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전하고, 앞으로도 경북도교육청은 아이들이 걱정 없이 웃고 즐길 수 있는 교육 환경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