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업이 시공간 제약없이 전 세계에 기술력을 뽐내고 납품계약을 맺을 길이 열렸다. 메타버스를 통한 전시회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이 구축되면서다.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는 15일 "국내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메타버스 전시 플랫폼인 'MTD'(Meta Trade Daegu)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7월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공모사업을 통해 추진된 '지역주력 수출기업 Biz 플랫폼 구축 지원사업'으로 지역 중소기업의 메타버스 플랫폼 환경 수출 지원과 상품 콘텐츠 제작을 목적으로 한다.
대구TP에 따르면 MTD는 기존 온라인 가상 전시회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서도 시공간 제약 없이 365일 24시간 변함없는 수출 판로를 확보하고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구 주력산업(수송기기·기계부품소재, 디지털의료헬스케어, 고효율에너지시스템) 50개사와 수출 제품 실감콘텐츠(3D 모델링·그래픽 애니메이션, 실감동영상 등) 개발 30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제 첫발을 내딛은 시작 단계이지만 인도, 태국, 베트남, 미국, 아랍에미리트 등의 바이어와 약 300여 건의 상담을 진행 중이다. 상담액도 1천870만 달러, 계약 추진액은 740만 달러에 이른다. 특히 대구 기업인 ㈜대한환경은 지난 10일 MTD를 통해 두바이 농업 전문기업 Smart sprouts와 1억원 규모 태양광 정수장치 제조설비 납품 계약을 맺는 성과를 올렸다.
도건우 대구TP 원장은 "MTD를 통해 가상무역거래 환경 조성에 선도적 역할을 해 글로벌 디지털 통상무역의 거점은 물론 나아가 교육, 예술, 관광까지 연결되는 가상무역 월드시티 대구가 구축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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