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튀르키예(구 터키) 동남부 가지안테프 일대에서 규모 7.8의 지진을 시작으로 규모 6~7의 본진 3차례가 잇따라 9일 현재 1만5천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이날(9일) 지구에서 유럽 반대편 아시아에서도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8분쯤 인도네시아 파푸아섬 북부 지역인 자야푸라에서 서남서쪽으로 3㎞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남위 2.52도, 동경 140.79도이다. 지진 발생 깊이는 10㎞로 파악됐다.
이 지진으로 현재까지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해안가 식당 건물이 무너진 데 따른 인명피해이다. 아울러 이 지진으로 주택 5곳에서 불이 났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불과 3개월 전인 지난해 11월 21일 수도 자카르타에서 남동쪽으로 약 75 km 떨어진 서자바주 시안주르 마을 인근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 602명이 사망한 바 있다.
환태평양 조산대를 뜻하며 세계 지진의 80%가 몰리는 일명 '불의 고리'에 위치한 인도네시아에서는 이어 올해 들어서도 규모 5~7의 비교적 큰 지진이 잇따랐다. ▶지난 1월 10일 암본 남남동쪽 430km 해역에서 규모 7.6 ▶1월 16일 파당시뎀푸안 서북서쪽 158km 해역에서 규모 6.1 ▶1월 18일 술라웨시섬 고론탈로 남남동쪽 65km 해역에서 규모 6.1 및 ▶같은날(1월 18일) 테르나테 북쪽 220km 해역에서 규모 7.2 등 4차례 지진이 이어졌다.
그러는 사이 역시 불의 고리에 속한 일본에서도 ▶1월 15일 오키나와 남서쪽 217km 해역에서 규모 5.3 ▶1월 16일 혼슈 시즈오카 남쪽 687km 해역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
마찬가지로 불의 고리에 위치한 필리핀에서도 ▶지난 2월 1일 마거그포 북동쪽 46km 지역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 불의 고리가 지나는 주요 지점에 위치한 국가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대만, 일본이다.
이에 더해 좀 더 멀리 역시 불의 고리에 속하는 ▶뉴질랜드 케르메덱 제도 해역에서도 지난 1월 26일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
불과 한 달하고 조금 더 지난 기간 동안 불의 고리 중에서도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지진이 꽤 잦았던 셈이다.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튀르키예 가지안테프 일대는 불의 고리에 속하지는 않으나 아라비아판, 아나톨리아판, 아프리카판 등 3개 지각판이 만나는 곳으로, 대형 지진 발생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온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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