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강진 피해 대응을 위해 급파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가 9일 지진 피해현장에서 첫 생존자를 구조했다.
외교부는 이날 "우리 긴급구호대가 하타이 안타키아 고등학교 등지에서 구호활동을 개시했다"며 "생존자 1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구호대가 이날 구조한 생존자는 70대 중반 남성으로서 의식이 있는 상태였다. 건강에도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생존자를 구출한 곳에선 다른 사망자 4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시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튀르키예 남동부 지역에선 지난 6일 진도 7.8 강진 이후 수백차례 여진이 이어지면서 현재까지 튀르키예·시리아 양국에서 보고된 사망자 수는 1만5000명을 넘어섰다.
우리 정부는 튀르키예 측의 요청에 따라 앞서 8일 총 118명 규모의 KDRT를 파견했다.
KDRT는 '해외긴급구호에 관한 법률'(해외긴급구호법)에 따라 2007년 설립됐으며 대규모 해외재난 발생시 민관 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의 심의를 거쳐 재난구호 등 피해국 지원활동을 위해 파견된다.
KDRT는 튀르키예 남동부 하타이주 안타키아를 거점으로 현재 안타키야 고등학교 등지에서 수색·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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