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 '메타버스 산업도시 구미' 조성 본격화

입력 2023-01-11 13:32:29

메타버스 인프라, 산업·문화 신규사업 등 1조 정도 투입, '청년이 몰려드는 메타버스 시티 구미 만들기'

지난달 28일 구미 금오테크노밸리 내 스마트커넥트센터에서 김장호(앞줄 왼쪽 다섯 번째) 구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28일 구미 금오테크노밸리 내 스마트커넥트센터에서 김장호(앞줄 왼쪽 다섯 번째) 구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북권 메타버스 허브' 개소식이 열리고 있다.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가 '메타버스 산업도시(META-CITY) 구미' 조성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동북권(경북도·구미·강원도·강릉·대구) 메타버스 허브 개소 등 각종 인프라를 구축한데 이어 산업·문화 분야에 메타버스를 입히는 다양한 사업에 1조원 정도를 투입하는 메머드급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며 '메타버스 거점 도시 구미' 만들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5G 특화망 기반 메타버스 산업단지 실증 사업 ▷한류 메타버스 전당 조성 ▷한류 메타버스 데이터센터 구축 등 메타버스 관련 신규사업을 위해 올해만 국비 71억원을 확보하며 1천500억원 정도의 국비가 투입되는 다양한 국책사업을 선점했다.

시는 이를 기반으로 오는 2024년 국책사업인 글로벌 메타버스 혁신특구 조성사업(5천억원)을 유치해 국비·지방비·민자 등 총 9천908억원을 투입, 청년이 몰려드는 '메타버스 선도 도시 구미'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시가 추진 중인 메타버스 산업도시 만들기 프로젝트는 ▷메타버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조정 및 집적 거점화 ▷산업·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메타버스 혁신사업 추진 ▷글로벌 메타버스 혁신특구 조성 등이다.

시는 지난달 28일 구미 금오테크노밸리 내 스마트커넥트센터에 '동북권 메타버스 허브'를 구축하며 메타버스 산업도시 만들기를 위한 힘찬 도약을 선언했다.

'동북권 메타버스 허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2 초광역권 메타버스 허브 구축‧운영' 공모 사업이다. 내년까지 200억원을 투입, 구미 스마트커넥트센터에 메타버스 인프라를 구축해 메타버스 5G망 기반 실증 지원, 지역특화 콘텐츠 발굴 및 운영, 인재양성 등을 한다. 운영은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이 주관하며, 금오공대·한국디자인진흥원·강원테크노파크·강릉과학산업진흥원·대구테크노파크 등이 참여한다.

구미 금오테크노밸리에는 XR 디바이스 개발지원센터, 인공지능(AI)과 5G 테스트베드 등 메타버스 관련 기반시설이 이미 밀집해 동북권 메타버스 허브를 중심으로 메타버스 선진기술 확보, 신규사업 유치 등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또 산업·문화 분야 메타버스 혁신사업은 ▷5G 특화망 기반 메타버스 산업단지 실증 사업(113억원) ▷한류 메타버스 전당 조성(650억원) ▷한류 메타버스 데이터센터 구축(3천600억원) 등이다.

한류 메타버스 전당 조성은 폐공장을 활용한 한류 문화 전략기지, 공연장, 팬덤 몰, 메타버스 플랫폼 등을 구축해 청년이 몰려드는 산업단지를 만드는 사업이다.

시는 이를 기반으로 2024년 시작하는 글로벌 메타버스 혁신특구 조성사업(5천억원)을 유치해 '메타버스 선도 도시 구미'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메타버스 기본 인프라가 갖춰진 구미에 메타버스 관련 신규 사업을 성공적으로 유치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으며, 구미가 메타버스 산업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메타버스(Metaverse)=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의 가상세계를 가리킨다. 지금까지 게임과 오락이 주를 이루던 메타버스는 이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경북 구미시청 전경.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청 전경. 구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