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방송을 끝으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하차한 방송인 김어준 씨가 새해 초 유튜브 채널 방송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공영방송이 아닌 유튜브 채널인 만큼 김 씨가 더 직설적인 발언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방송계 등에 따르면 유튜브에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으로 검색하면 나오는 채널의 구독자가 오후 4시30분을 기준으로 2만5천명을 넘겼다. 김어준씨는 내년 1월 9일 평소 '뉴스공장' 방송 시간보다 살짝 늦은 오전 7시5분 이 채널에서 첫 방송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지난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김어준 공장장이 내년 1월 둘째 주부터 총수로 승진, 시작하는 유튜브 방송의 프로"라며 "총수께서 내달 1월 둘째 주에 시작하니 꼭 출연해 달라고 사정했다"고 말했다.
김어준씨는 30일 '김어준의 뉴스공장' 마지막 방송에서 "저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임기가 끝나는) 3년 6개월 후에 돌아올 것"이라며 "오늘은 그 3년 6개월이 시작하는 첫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돌아와서 또다시 (TBS 라디오 청취율) 1위를 할 것이고 그 후로 20년간 계속 1위를 할 작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방송 오프닝에서 가수 전인권의 노래 '걱정말아요 그대'를 틀고 "모두에게 띄웁니다. 오세훈(서울시장) 빼고"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어준씨가 2016년 9월부터 진행해온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TBS 라디오 청취율 1위를 지켜왔지만, 일각에서 정치 편향 등의 논란이 지속해서 제기됐다. 그의 하차는 지난달 서울시의회가 TBS에 대한 서울시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조례안을 통과시킨 영향으로 보인다. 서울시의회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비롯해 TBS의 상당수 프로그램이 정치 편향적이라고 지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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