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떳떳하면 檢 출두하라" "친문·DJ계에 SOS 요청해봤자"

입력 2022-12-24 14:52:08 수정 2022-12-24 17:23:03

'성남FC 의혹' 검찰 소환 불응 시사 비판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이 11일 오후 전남 나주 한국전력 본사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이 11일 오후 전남 나주 한국전력 본사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4일 '성남FC 의혹' 관련 검찰의 소환 통보에 불응을 예고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떳떳하다면 검찰에 출두하라. 죄가 없다면 들어간 문으로 당당히 다시 나올 것인데 무엇이 두려운가"라며 수사 협조를 촉구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재명 당시 시장의 성남FC 사건은 지난 문재인 정권 때부터 시작되어 경찰 수사로 검찰에 넘겨진 사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미 같은 당 의원들로부터 당 사유화에 대한 정치적 결별 선고를 받고 있는 이 대표"라면서 "자신의 방탄을 위해 국회를 마비시키고 모두를 부끄럽게 만들고 뭘 더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또 "검찰의 탄압이라 해본들, 거짓이 진실이 될 수는 없다"며 "포토라인에 설 자신이 없는 정치인은 국민 앞에 설 자격도 없다. 부디 더 이상의 비겁한 모습을 보이지 않길 바란다"며 강조했다.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가 사면초가 상황에 처했다며 "다급해진 나머지 친문계와 DJ(김대중 전 대통령)계에 긴급 구조요청을 보내고 있는 것 같지만, 진실을 이길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지층을 결집하고자 지방을 방문한 자리에서 결연한 태도로 현정부를 질타하며 결사항전을 다짐했다"며 "사실 그래봐야 곧 진실의 힘 앞에 속절없이 무너져갈 것임을 이 대표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마치 묘수라도 찾은듯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복당을 강력히 추진했다"며 "이에 더해 어제 민주당은 대표적인 친문으로 꼽히는 정태호 의원을 신임 민주연구원장으로 임명했다"며 '인물 재배치론'을 거론했다.

그는 이어 "이방인 출신으로서 자신의 비리의혹으로 당내 기반이 심각하게 흔들리는 이재명 대표는 자신을 기적처럼 구원해 줄 동아줄을 찾고 싶었을 것"이라며 "민주당 과거, 현재 주류에게 자신을 버리지 말고 살려달라고 매달리고 싶겠지만 환상을 버리시라"고 질타했다.

그는 또 "이미 썩어 흔들리는 치아는 뽑아야 하는 것이지, 옆의 다른 치아와 연결해 묶는다고 하여 버텨지는 것이 아니다"며 "이 대표가 취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이실직고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