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경찰, 시민·청년 향해 '패가망신' 겁박…李가 시킨 그대로"

입력 2026-06-15 21: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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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패가망신 당할 사람 누군지 국민들은 알아"
"겁을 주면 청년들이 두려워 안 나올 것이라 생각하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경찰이 잠실 올림픽경기장 일대 집회 참가자들의 소지품 수색 사건에 '패가망신'을 거론하며 경고한 것과 관련 "대통령부터 일선 경찰청장까지 '패가망신' 참 좋아한다"며 "진짜로 패가망신 당할 사람들이 누군지, 국민은 알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재명이 '엄중수사'를 지시하자 경찰이 즉각 나섰다. 서울경찰청장이 시민들과 청년들을 향해 '패가망신'시킨다고 겁박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유럽 순방 중 화상으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잠실 집회에 대해"사적 검문 및 위력을 동원한 업무방해 행위는 엄정 대처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문한 바 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15일 열린 기자간담회 중 잠실 집회 참가자들의 핸드볼 여성 유소년 국가대표팀 소지품 수색 사건과 관련 "다중의 위력을 과시했기 때문에 일반 강요 혐의가 아닌 특수 강요를 적용했다"며 "아무 생각 없이 옆에서 불법 행위에 동조했다가 공범으로 적용될 경우에는 패가망신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에 장 대표는 "'옆에서 동조해도 불법행위'라고 아예 대놓고 공갈에 나섰다"며 "이재명이 시킨 그대로다. 귀국 선물이라도 준비하려는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서울경찰청에서 뭉개는 사건들을 알린다"면서 "김병기 사건 6개월째 소환만 몇 번 하고 아무 것도 안 하고 있다. '뇌물수수'부터 아들 편입과 취업 특혜, 배우자의 구의회 법인카드 사용 등 심각한 의혹만 13개"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장경태 성추행 사건은 3개월 동안 수사를 끌다가 '수사심의위원회'까지 열었다"며 "이춘석 차명 주식 거래 사건도 수사를 하는 둥 마는 둥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스타벅스 불매 강요로 시민단체가 고발한 이재명, 정청래, 정성호, 윤호중, 안규백에 대한 수사는 시작도 하지 않고 있다"며 "미국 대사관 쳐들어갔던 '대진연'은 하루만에 풀어주고 수사도 안 한다. 민노총 시위대의 불법 행위들은 제대로 수사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장 대표는 "그래놓고 자발적 시위에 나선 청년들과 시민들을 잡아가겠다고? 오히려 시민들의 저항만 더 커질 것"이라며 "겁을 주면 청년들이 두려워서 안 나올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 오히려 분노한 청년들이 더 밀려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 대표는 서울경찰청을 향해 "이재명에게 공로 인정받아서 칭찬이라도 받고 싶은 건가"라며 "정청래 말대로 '정권은 짧다'는 걸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