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마무리
매천시장 소바시설 미흡 지적…대구시·공공기관 문제점 점검
대구시의회가 지난 8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한 제297회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에서는 경제, 교통, 안전 문제 등에 대한 시정 전반에 걸친 문제점이 집중 조명됐다.
21일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가 9일 경제국으로부터 제출받은 행감 자료에 따르면, 두류동에 건립한 제봉뜰 두류봉제 지식산업센터의 시설 29실 가운데 공장시설인 20실은 모두 공실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입주 업체를 찾지 못한 센터 측은 13차까지 모집공고를 낸 상태다.
센터는 봉제업체 직접화와 협업을 통해 대량생산체계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봉제 기업 성장을 위해 지난해 국비 110억 원과 시비 139억 원 등 총 249억 원이 투입됐다. 지난해 12월부터 가동에 들어갔으며, 오는 2026년 12월까지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에서 위탁을 맡아 운영 중이다. 위탁비용만 연간 7억9천1백만 원에 이른다.
윤권근 시의원(달서5. 국민의힘)은 "지식산업센터는 산업활성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중요한 기반 시설이지만 제대로 된 분석 없이 단순히 국비를 내려준다고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결국 이같은 결과를 낳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 16일 열린 소방안전본부 대상 행감에서는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미흡한 소방설비에 대한 지적도 제기됐다.
박우근 시의원(남구1. 국민의힘)은 "큰 화재로 이어지는 사고는 대부분 초기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미진한 소방설비를 보강해 시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같은 날 대구교통공사에서 열린 대구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3호선 혁신도시연장선 건설 추진 상황이 잠시 논란을 불러왔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이 "현재 진행 중인 '3호선 혁신도시 연장선 경제성 향상방안 연구용역'을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전면 중단 뉘앙스를 풍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구시와 공단측은 '경제성이 더욱 크게 검토하겠다는 취지가 잘못 전해진 것'이라고 해명에 나서면서 논란은 진화됐다.
이밖에 이번 시의회 감사에서는 군위군 편입, 통합신공항 건설 및 k2종전부지 개발, 군부대 이전 사업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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