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총선 당시 MBC 보도 언급
차기 전당대회 출마 여부엔 "다른 주자들 움직임 좀 더 지켜본 뒤 결정"
잠재적 당권주자로 분류되는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MBC 취재진 전용기 탑승 배제'와 관련해 2년 전 총선 당시 MBC 보도로 자신의 지지율이 하락했던 점을 언급하며 대통령실 조치를 두둔했다.
나 전 의원은 16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과연 대한민국 언론이 책임의식이 있느냐"며 "저는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MBC에 많이 당했다.스트레이트라는 프로그램 45분짜리 프로그램에…"라고 말했다.
지난 2020년 초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나 전 의원 자녀들의 입시특혜 의혹, 논문 공저자 의혹 등을 3차례에 걸쳐 집중 조명한 바 있다.
나 전 의원은 당시 자녀의 학술 포스터 표절 의혹을 제기한 MBC 기자를 상대로 3천 만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등 해당 프로그램으로 인해 지지율이 10%포인트(p)나 빠졌다며 유감을 드러낸 바 있다.
나 전 의원은 "(대통령실의 이번 결정은) 지난번 국익을 훼손한 보도 때문에 그런 거 아니겠는가"라며 지난 9월 윤석열 대통령의 북미 순방 당시 MBC 보도를 언급했다.
아울러 나 전 의원은 차기 전당대회 출마 여부와 관련해선 '다른 주자들의 움직임을 좀 더 지켜본 뒤 결정을 내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안철수 의원이 "나 전 의원은 최근 중책을 맡으셨기에 나오시기가 힘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는 진행자 언급에 "현재 맡고 있는 기후, 인구 대응에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또 여당이 잘 되어야지 국민들께서 믿고 신뢰하고 여당이 대통령 도와드릴 건 도와드리는 그 문제도 중요한 일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진행자가 '우선순위를 둔다면 그래도 당이 가장 잘 되는 것(아니겠는가)'라고 하자 나 전 의원은 "당이 잘 되는 게 모든 정치의 근원이 되니까 중요하다"고 답했다.
나 전 의원은 또 "지금 당권 주자 하겠다는 분들이 많으니 좀 지켜보겠다. 당권 주자들이 잘할 수 있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면 그 방법이 좋을 것"이라며 "그래서 조금 더 지켜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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