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투자기업 지원 어벤져스 뭉쳤다…10분야 전문가 '원스톱 투자지원'

입력 2022-11-14 16:24:12 수정 2022-11-14 19:10:52

회계·법률·도시계획·건축·교통…20명 구성 자문단 발족

대구시는 14일 신규 투자 기업 지원을 위해 원스톱 투자지원 자문단을 발족했다. 자문단은 기업과 학계, 기업 지원기관뿐 아니라 각종 인허가 행정기관 관계자까지 10개 분야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됐다. 2022.11.14.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14일 신규 투자 기업 지원을 위해 원스톱 투자지원 자문단을 발족했다. 자문단은 기업과 학계, 기업 지원기관뿐 아니라 각종 인허가 행정기관 관계자까지 10개 분야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됐다. 2022.11.14.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신규 투자 기업 지원을 위해 원스톱 투자지원 자문단을 발족했다. 자문단은 산업 입지·관리, 회계, 법률, 도시계획, 건축, 교통, 환경 등 10개 분야 전문가 20명으로 구성했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자문단은 신규 투자기업에 부지 공급부터 건축, 공장 등록, 가동까지 신속한 원스톱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8월 10일 대구시와 8개 구·군, 한국산업단지공단, LH 대구경북지역본부, 한국전력공사 대구본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 대구도시개발공사 등이 함께 발족한 '원스톱 투자지원단'(단장 경제부시장) 내 자문 기능을 맡는다.

이들은 기존 원스톱 투자 지원단 '투자 지원 협의체'와 '실무지원단' 역할에 더해 기업 투자와 관련된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고 정확하고 적시성 있는 해결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빠르게 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발맞춰 기업이 직접 체감할 수 있게 투자 지원 역량을 높이고, 외부 시각에서 투자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난이도 있는 개별 현안에 대해 자문하는 등 심도 있는 지원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자문단에는 학계와 기업 지원기관뿐만 아니라 변호사, 건축사, 회계사 등의 전문직과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지방고용노동청 등 각종 인허가를 직접 관장하는 행정기관 관계자도 참여했다. 심지어 교통 문제를 자문하는 위원으로 대구경찰청 소속 현직 경찰관도 이름을 올렸다.

김광묵 대구시 원스톱기업투자센터장은 "자문단은 앞으로 대구시 투자기업 관련 다양한 문제와 애로사항에 보다 전문적이고 현실성 있는 해결방안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기업유치 활동에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등 다양한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기업이 투자하는 데 있어 각종 인·허가 등 행정절차 진행 전 걸림돌이 없도록 면밀하게 챙기겠다"며 "자문단 운영으로 현장의 문제 해결과 규제개선까지 포괄적·입체적 지원방식을 통해 막힘없는 투자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대구시는 이날 오후 산격청사에서 자문단 간담회를 통해 원스톱 투자지원단 운영에 대해 설명하고 자문위원들과 원스톱기업투자센터 관계자가 함께 자문단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대구시는 원스톱 투자지원단을 통해 기업이 대구에 신규 투자를 약속하면 6~10개월 걸리던 착공까지 행정 절차 기간을 3분의 1가량으로 대폭 줄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구상이다. 실제로 지난 9월에는 2차전지 양극재를 생산하는 한 ㈜엘앤에프의 대구국가산업단지 제3공장 건립 건이 투자협약(MOU)을 맺은 지 한 달 남짓한 시간에 건축 허가(매일신문 10월 4일 자 1면 보도)가 나왔다.

대구시는 14일 신규 투자 기업 지원을 위해 원스톱 투자지원 자문단을 발족했다. 자문단은 기업과 학계, 기업 지원기관뿐 아니라 각종 인허가 행정기관 관계자까지 10개 분야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됐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14일 신규 투자 기업 지원을 위해 원스톱 투자지원 자문단을 발족했다. 자문단은 기업과 학계, 기업 지원기관뿐 아니라 각종 인허가 행정기관 관계자까지 10개 분야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됐다. 대구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