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부서 '신생아 매매' 일당 8명 체포

입력 2022-11-03 14:10:26 수정 2022-11-03 14:11:50


최대 171만원에 넘겨받은 뒤 웃돈 받고 불임 부부에 팔아

신생아 매매 범죄를 주도한 베트남인. VN익스프레스 사이트 캡처
신생아 매매 범죄를 주도한 베트남인. VN익스프레스 사이트 캡처

베트남 남부 지역에서 불임 부부에게 신생아를 팔아넘긴 일당이 현지 공안에 적발됐다.

3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남부 빈즈엉성 공안은 인신매매 및 서류 조작 등 혐의를 받는 응우옌 티 응억 누(29)등 8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누 일당은 태어난 뒤 부모에게서 신생아들을 아기를 낳지 못하는 부부들에게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빈즈엉성 외에 다른 남부 지역에서도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이들은 2천만~3천만동(한화 약 114만원~171만원)을 주고 신생아를 넘겨받은 뒤 불임 부부에게 두 배인 최대 5천만동(약 285만원)을 받고 되판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 과정에서 신생아의 출생 증명서까지 위조해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이들이 저지른 신생아 인신매매 사례는 총 31건에 달한다.

베트남에서 만 16세 미만을 대상으로 인신매매를 하다가 적발되면 최대 종신형이 선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