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을 둘러싼 불법 대선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을 겨냥해 "이제 정치는 사라지고 폭력적 지배만 남았다"며 "일부 정치 검찰들의 검찰 독재, 공안 통치가 판을 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25일 긴급 의원총회에서 "정부와 여당이 야당을 말살하고, 폭력적 지배를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다면 이제 우리는 맞서 싸울 수밖에 없다"면서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검찰이 지난 19일 1차 압수수색 시도가 있은지 닷새 만에 중앙당사에 있는 민주연구원을 압수수색한 점을 거론하면서 "어제 국정감사 마지막 날에 제1야당의 중앙당사가 침탈당한 폭거가 발생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다신 반복돼선 안 될 참혹한 현장을 국민과 당원, 언론도 똑똑히 지켜봤다"고 했다.
이 대표는 "특히 (대통령) 시정연설을 하루 앞두고 벌어진 이번 사태는 정상적인 정치를 거부하고 국민과 헌법 위에 군림하겠다는 선전포고"라며 "정치 도의와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것에 대해서 엄중한 심판이 뒤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생으로 돌아가야 하고 정치를 회복해야 한다. 존중하고, 함께 길을 찾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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