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기술과 연구를 한 자리에…22일 대구 액티브시니어 박람회·제론테크놀로지 세계대회 개막

입력 2022-10-20 17:39:08 수정 2022-10-20 20:16:22

지난해 11월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5회 대구 액티브시니어 박람회 현장 모습. 엑스코 제공
지난해 11월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5회 대구 액티브시니어 박람회 현장 모습. 엑스코 제공

100세 시대를 맞아 고령화와 관련된 기술과 연구가 한 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국제 학회와 전시가 대구에서 열린다.

22일부터 나흘간 대구 엑스코에서 '제론테크놀로지 세계대회'가 '인공지능 시대의 100세 인생 삶의 기술!'이라는 주제 아래 열린다. 국제제론테크놀로지학회가 주최하는 국제학술대회와 실버산업전문가포럼이 주최하는 국제제론테크놀로지 엑스포&포럼이 통합해 치러진다. 26개국 제론테크놀로지 연구자, 정부 기관 관계자, 기업인 등이 참석한다.

대구시와 대구컨벤션뷰로 등에 따르면 고령친화도시 전문가인 알래나 오피서 세계보건기구(WHO) 인구변동 및 건강노화 담당 부서장, 인공지능(AI) 전문가 오혜연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수미 헤랄 미국 플로리다 대학 교수 등 유명 학자와 정책 전문가가 연사로 참여해 제론테크놀로지 공공정책 및 연구성과를 공유한다.

국내외 전문가 76명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제론테크놀로지의 개념, 동향, 발전 방향에 대한 강연하고 보건의료, 공학, 의학, 건축학 관련 최신 연구 발표와 토론을 펼친다.

또한 고령자에 친숙한 도시환경과 디지털 전환, 노인문제에 대해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이 함께 해법을 모색하는 코이카 좌담회 등 다양한 세션과 포럼이 열린다. AI, 헬스케어, 로봇, 모빌리티 등 한국의 대표적 제론테크놀로지제품 100개 소개하고 세계 전문가들의 멘토링세션, 관련 시설 견학 등도 진행된다.

박영란 제론테크놀로지 세계대회 조직위원장은 "대구는 2025년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 이상으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다"면서 "고령 친화 디지털 전환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는 대구는 세계 대회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최적의 개최지"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엑스코 서관에서는 국내 유일 시니어 전문 박람회인 '대구 액티브시니어박람회'가 열린다. AI, 헬스케어, 데이터사이언스, 메디컬·안티에이징 분야 글로벌 기업 220개 사가 참가해 5060세대의 건강한 인생을 위한 웰에이징(Well-aging) 관련 다양한 제품과 정보도 제공한다.

시니어 취업정보 제공을 위한 '평생 일자리관'을 비롯해 '무료 건강검진관', '뷰티&다운에이징', '모발(탈모) 건강관' 등 다양한 테마관도 운영된다.

이상길 엑스코 사장은 "대구 액티브시니어박람회는 국제 경쟁력을 갖춘 시니어 산업 관련 기업의 제품과 솔루션을 시민과 공유하는 자리로서 시니어 시장 촉진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더 많은 정보는 온라인(http://www.seniorfair.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민 누구나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제론테크놀로지(Gerontechnology)=노인학(gereolog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서, 노인 세대를 위한 과학기술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고령사회를 대비하고, 노인 세대의 지속 가능한 삶을 도모하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