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국회의원 “경북지역 20대 마약사범 비중, 5년간 ‘3배’ 급증”

입력 2022-10-17 14:59:12

2017년 7.7%서 올해 7월 25.7%…10대 때부터 접했을 가능성 커 대책 필요

이만희 국회의원. 매일신문DB
이만희 국회의원. 매일신문DB

경북지역 20대 마약사범 비중이 최근 5년간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이만희(영천·청도) 의원이 경북경찰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 7.7%(31명)에 그쳤던 경북도내 20대 마약사범 비중은 2021년 20.6%(82명)까지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7월 현재 검거 인원이 85명으로 작년 인원을 넘어서며 25.7%를 차지했다.

30대와 40대, 50대, 60대 이상 등 전 연령대에서 마약사범이 감소세를 보이는 것과 상반된 모습으로 이들 상당수가 10대 때부터 마약을 접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이다.

또 경북청 산하 24개 경찰서별 최근 5년간 마약사범 현황을 보면 산업단지가 위치해 있고 젊은층이 많은 지역의 검거수가 높았다.

구미서가 168명으로 가장 많고 안동서 147건, 포항북부서 127건, 상주서 108명, 영천서 98명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울릉서 3건, 청송서 9건, 영양서 10건 등 농어촌지역은 낮은 검거수를 보였다.

이만희 의원은 "온라인을 통한 마약류 노출이 이전보다 많아지면서 젊은세대 비중이 커지고 있다"면서 "지역사회 기반까지 흔들 수 있는 심각한 사안으로 지자체와 교육기관 등이 함께 힘을 모아 대책 마련을 수립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