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데이터 센터 화재 여파로 다수 서비스가 '먹통' 상황인 카카오 복구 작업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
앞서 카카오 측은 언론에 오후 9시쯤 복구 전망을 알렸지만, 전체 서비스 정상화를 예고한 시점에 임박해 복구 지연 입장을 밝혔다.
▶카카오팀 트위터 계정은 이날 오후 8시 31분쯤 트윗을 통해 "카카오톡과 일부 카카오 및 다음 서비스의 장애 복구가 지연돼 안내 드린다. 현재 SK C&C 데이터센터에서 발생된 화재 진압 과정에서 전원 공급의 차단으로 인해 조치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원 공급 재개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중이나 밤샘 작업이 이어질 수도 있음을 사전 안내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8시 55분쯤에도 트윗을 올려 "현재 서비스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서비스를 정상화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 불편을 겪고계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재차 양해를 구하면서 "관련 문의는 1577-3357 로 부탁드린다. 현재 많은 문의로 연결이 지체될 수도 있음을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복구 관련 공지사항을 띄울 수 있는 공식 홈페이지조차 현재 접속이 불가능한 '먹통' 상황이라 이같이 카카오팀 트위터 계정 등을 통해 복구 관련 안내를 하는 모습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3분쯤 카카오와 네이버 등 데이터 관리 시설이 입주해 있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판교캠퍼스 A동 지하 3층에서 불이 났다.
이어 60여명 소방인력과 20여대 소방장비가 현장에 투입, 화재 발생 2시간여만인 오후 5시 46분쯤 큰 불길이 잡혔다. 이에 내부 연기 및 잔불 정리 등을 거치고 전원 공급도 재개될 경우 오후 9시쯤 서비스 복구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복구 작업이 심야까지 이어지게 된 상황이다.
그러면서 현재 카카오톡 접속이 불가능한 것을 비롯해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내비, 카카오택시, 카카오T앱,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 카카오 포털 사이트 '다음' 등이 접속 오류나 서비스 제공 장애 등의 상황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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