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7일 울산서 제103회 전국체전 개최…대구경북 선수단 결단식
대구…시청 배구단·자전거 신지은 등 선전 기대
경북…수영 김서영·양궁 김제덕 금메달 정조준

코로나19를 뚫고 3년 만에 정상 개최되는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 대구경북 선수단이 상위권 종합 성적을 목표로 출사표를 던진다.
경북 여자 수영 간판 김서영, 도쿄올림픽 2관왕 '고교 궁사' 김제덕, 2022 실업배구종합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대구시청 배구단 등 쟁쟁한 선수와 팀이 각 종목에서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10월 7일부터 13일까지 울산시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전국체전에 경북 선수단은 종합 3위, 대구 선수단은 한 자릿 수(9위) 순위권 진입을 노린다.
2019년 서울 전국체전 이후 2020년은 코로나19 여파로 대회자체가 열리지 않았고 지난해 경북 전국체전은 19세 이하부로 축소돼 진행됐지만 올해는 정상 대회로 열린다.
3년 만에 정상개최인 만큼 올해 전국체전에는 역대 최다인 2만8천900명(시·도 선수단 2만7천606명, 재외한인체육단체 1천294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49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경기가 열리는 장소는 울산종합운동장 등 74곳이다. 지난해 개최지 경북에서는 근대5종(승마)·승마·소프트테니스 등 3종목 경기를 문경 국군체육부대, 상주국제승마장, 문경국제종구장 등 3곳에서 치른다.
전년도 전국체전 개최지인 경북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서울 2천13명(임원 565명, 선수 1천448명)의 선수단이 출전한다. 17개 시·도 중 경기와 서울, 경남에 이어 4번째로 많다. 대구는 모두 1천516명(임원 436명, 선수 1천80명) 선수단을 파견한다.
지난 2019년 제100회 서울 전국체전에서 종합 3위의 성적을 거둔 경북은 이번 대회에서도 종합 3위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내세웠다. 지난 2005년 울산 전국체전때도 추가 점수를 받은 개최지 울산을 제치고 종합 3위의 성적을 올렸던 바 있다.
경북의 단체 경기 주요 전력으로 축구에서 포항 여자 전자고와 한국수력원자력(남자) 팀, 농구의 김천시청, 탁구의 두호고, 하키 성주여고 등이 손꼽힌다. 경북도청 수영팀 김서영이 개인 혼영, 200m, 400m, 계영 800m 등에서 3관왕 이상이 기대되고 안동중앙고 역도 남지용(+109㎏), 경북개발공사 역도 박민경(64㎏) 역시 3관왕 달성 여부가 주목된다.
올해 한자리수 등위를 목표로 한 대구는 충북, 강원, 울산, 광주와 함께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의 전통적 강세종목인 레슬링, 궁도, 롤러, 스쿼시, 태권도와 올해 전력이 급상승한 요트, 우슈, 검도, 에어로빅 종목에서 목표달성의 첨병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대구시청 배구단을 필두로 국가대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생명 남·여 탁구단, 대구도시개발공사 소프트볼팀, 달성군청과 대구은행 소프트테니스팀의 선전을 기대한다. 레슬링 최지애(대구시청)와 태권도 인교돈(한국가스공사), 산악 민현빈(대구시체육회)선수는 대회 5연패와 4연패에 각각 도전하며, 지난대회 4관왕을 차지한 자전거 국가대표인 신지은(대구시청) 역시 다관왕의 자리를 노린다.
40년만에 여자 테니스 WTA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 여자테니스의 간판인 장수정(국내랭킹 1위, 세계랭킹 130위)과 근대5종 2022월드컵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이어 입상한 성승민(대구시청)선수 등 대구의 스포츠 스타들의 경기 역시 놓칠 수 없다.
대구와 경북 선수단은 29일 달구벌다목적체육관과 경산중학교 체육관에서 각각 결단식을 갖고 전국체전 목표 달성을 결의한다.
한편, 전국체전 개회식은 10월 7일 오후 6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솟아라 울산'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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