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경로당 536곳, 年 60만원씩 부식비 지원

입력 2022-09-20 14:50:36 수정 2022-09-25 17:11:56

기존 차체 운영비 외 별도 지원…자율권 확대해 불편 민원 해소
회계처리 불편 등 지난해 예산반납액 18% 달해

안동시는 경로당마다 연간 부식비 60만원을 지원하고, 회계처리 등 불편과 예산 반납사례를 없애기 위해 운영비 자율사용권 확대에도 나섰다. 안동시 제공
안동시는 경로당마다 연간 부식비 60만원을 지원하고, 회계처리 등 불편과 예산 반납사례를 없애기 위해 운영비 자율사용권 확대에도 나섰다. 안동시 제공

권기창 안동시장의 공약사업인 경로당 부식비 지원이 현실화된다. 또, 경로당 운영비 사용 자율권도 확대해 회계처리와 예산 반납 등 어르신들의 불편 민원을 해소한다.

20일 안동시에 따르면 536개소 경로당 부식비 지원을 위해 3억2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경로당마다 연간 60만원씩을 지원한다. 경로당 운영지원사업은 국비 냉·난방비와 도비 운영비를 보조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정해진 항목 외에는 사용이 불가해 2021년 안동시 경로당 국도비 운영비 반납액은 4억700만원으로 전체 지원 금액 22억9천700만원의 18%를 차지했다.

이같은 사용 불편 해소를 위해 안동시는 기존 시 자체 운영비 연간 48만원과 별도로 연간 60만원의 부식비를 신설 지원해 운영비 사용에 대한 자율권을 확대하기로 했다.

어르신들은 "지금까지 경로당 운영비를 고령의 회장단이 회계 정산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제약만 하는 게 아니라 좀 더 넓은 재량을 가지고 자율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도록 부식비를 지원해줘서 감사하다"고 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경로당이 어르신 문화의 거점 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불편을 겪는 각종 현안 사항을 공약사업에 반영해 개선했다"며 "어르신들이 경로당을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살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