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대구, 정오 포항에 최근접…오후 5시 울릉도에 최근접
태풍 강도 강→중으로…포항과 경제 발령된 태풍경보→강풍주의보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19일 대구경북에 인접했지만 큰 피해 없이 한반도를 빠르게 지나갔다. 다만 모레까지 대구경북에 강풍과 너울이 예고되면서 주의가 필요하다.
19일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제14호 태풍 난마돌은 이날 오전 10시 부산을 거쳐 오전 11시 대구, 정오 포항에 근접했다가 일본 오사카 서쪽 약 390㎞ 육상에서 시속 20㎞로 북동진 중이다.
오전 7시 기준 중심 기압 965㍱, 최대풍속 133㎞/h로 '강'으로 분류된 난마돌은 정오쯤 중심기압 975㍱, '중'의 강도로 세력이 약화됐다. 19일 오전 포항과 경주에 발령됐던 태풍경보는 정오쯤 강풍주의보로 변경됐다.
대구와 경북 영양, 청송, 청도, 경산, 영천에 내린 호우주의보도 모두 해제됐다. 기상청은 난마돌이 당초 예측보다 동쪽으로 이동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오전부터 대구경북에 내린 비는 오후에 대부분 그쳤다. 19일 정오 기준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 경주 79.5㎜, 포항 74.5㎜, 울진 48.0㎜, 청도 37.5㎜, 팔공산 10.5㎜ 등이다.
난마돌은 이날 오후 5시 울릉도에 근접했다가 20일 오전 3시쯤 일본 본토로 향한다. 큰 피해 없이 태풍은 지나갔지만 모레까지 강풍과 해안가 너울 유의가 필요하다.
19일 정오 기준 경북동해안, 경북북동산지, 울릉도, 독도에는 최대순간풍속 45~105㎞/h(15~30㎧)에 이르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효됐다. 주요지점 최대 순간풍속은 울릉도 122㎞/h, 포항 96㎞/h, 경주 83㎞/h, 대구 달성 60㎞/h 등이다. 강풍은 20일까지 경북동해안, 경북북동산지, 울릉도, 독도지역을 중심으로 계속 이어진다.
경북 동해안 해상에는 높은 파도 주의보가 내려졌다. 19일 경북 남부 앞바다와 동해 남부 북쪽 먼바다에 태풍경보, 경북 북부 앞바다에 풍랑경보가 발효되면서 바람이 13~16㎧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3.0~6.0m로 매우 높게 일고 있다. 해상에 부는 강한 바람은 20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 영향으로 21일 경북 동해안과 울릉도, 독도는 너울에 의해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올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침수와 시설물 파손, 안전사고 등의 피해가 없도록 유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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