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비서실장, 7일 대통령실 조직 개편 및 인사도 발표
조규홍 보건복지부 제1차관(장관 직무대행)이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됐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보건복지부 현안 업무 추진의 연속성도 고려했고, 보건복지 분야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국정 과제 실현을 이끌어줄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내정 이유를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예산총괄과장, 경제예산심의관, 재정관리관 등을 역임한 예산 및 재정 분야에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정통 행정 관료 출신으로, 연금·건강보험 쪽 개혁에도 많이 참여했다.
대통령실은 "조 후보자는 2006년 복지 분야 재정투자 확대를 핵심으로 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장기 국가비전인 '비전 2030' 입안을 총괄했다"며 "상생의 연금개혁 추진 등을 통한 지속 가능한 사회보장제도 확립, 사회복지 및 보건의료 분야 재정지출 효율화, 건강보험제도 개편 및 필수·공공의료 강화 등 보건복지 분야 핵심 국정 과제를 실현해 줄 적임자"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보건복지부 장관은 윤 정부 출범 이후 정호영·김승희 후보자의 연이은 낙마로 100일 이상 공석 상태였다.
기재부 출신 예산통의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에 따른 '기재부 출신에 대한 인사편중 문제' 질문에 김 실장은 "가장 큰 제약 요인이었던 건 사실이다. 국회 인사청문회가 워낙 경직되게 운영되다 보니 많은 분이 고사해 어려움이 많았다. 지난 100일 동안 장관 직무대행을 무리 없이 소화하는 과정을 보고 내정했다"고 답했다.
또 공석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선에 대해선 "조금 더 검증을 하고 있다. 조속한 시일 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실 조직 개편과 인사도 발표했다.
시민사회수석실에 있던 디지털소통비서관을 홍보수석실로 이관하고, 종교다문화비서관실을 사회공감비서관실로 명칭을 변경하기로 했다.
또 홍보수석실에 해외홍보비서관을 신설하고, 강인선 대변인에게 해외홍보비서관과 외신대변인 겸직을 맡기기로 했다.
대변인실은 현재 이재명 부대변인에 천효정 홍보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신임 부대변인으로 임명, 양 부대변인 체재로 운영하다 새 대변인을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공석이었던 정무1비서관에는 전희경 전 의원, 정무2비서관에는 장경상 국가경영연구원 사무국장, 국민제안비서관에는 정용욱 국무총리실 민정민원비서관이 각각 임명됐다.
또 시민소통비서관과 사회공감비서관은 기존 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직무대리로 선임됐다.
김 실장은 이번 대통령실 행정관급 실무진 인적 쇄신 규모에 대한 질문에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50여명 정도 될 것"이라며 "재배치된 분도, 나간 분도, 새로 들어온 분도 있다. 대통령실 인적 쇄신은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계속 해나갈 것인 만큼 몇 명이 중요한 건 아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