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포항 지하주차장 '에어포켓' 있다 "생존자 구조대 '빛' 보고 헤엄쳐 나와"

입력 2022-09-06 21:12:00 수정 2022-09-06 21:44:11

매일신문
6일 경북 포항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실종된 주민 7명 중 30대 남성 한 명이 구조돼 나오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6일 경북 포항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실종된 주민 7명 중 30대 남성 한 명이 구조돼 나오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6일 경북 포항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실종된 주민 7명 중 30대 남성 한 명이 구조돼 나오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6일 경북 포항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실종된 주민 7명 중 30대 남성 한 명이 구조돼 나오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6일 11호 태풍 힌남노 북상 여파로 침수된 경북 포항시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구조된 실종자가 '에어포켓' 추정 공간에 있다가 구조대를 보고 스스로 헤엄쳐 빠져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소방당국은 포항시 남구 인덕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침수로 최소 7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들에 대한 수색 및 구조를 위한 배수 작업 진행 중 오후 8시 15분쯤 39세 남성 전모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전씨는 이날 오전 7시 40분쯤 해당 지하 주차장에 차량을 빼러 갔다가 실종됐다. 이어 약 13시간 동안 버틴 끝에 구조된 것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전씨가 지하 주차장 내부 에어포켓 추정 공간에서 파이프 부유물을 붙잡고 있었고, 수색 중이던 구조대가 밝힌 조명(빛)을 확인하고는 직접 수영을 해 다가가 구조대와 조우할 수 있었다고 구조 당시 경위를 설명했다.

에어포켓(Air Pocket)은 선박 사고에서 뒤집힌 배의 윗부분이나 특정 밀폐된 공간에 생기는 공기층을 가리킨다. 생존자들이 구조를 기다리며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인 것. 이번에 침수가 발생한 지하 주차장에서는 침수되지 않은 일부 공간을 가리키는 맥락이다.

6일 경북 포항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실종된 주민 7명 중 남성 한명이 구조돼 나오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6일 경북 포항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실종된 주민 7명 중 남성 한명이 구조돼 나오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6일 경북 포항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실종된 주민 7명 중 30대 남성 한 명이 구조돼 이송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6일 경북 포항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실종된 주민 7명 중 30대 남성 한 명이 구조돼 이송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전씨는 이어 파이프를 잡고 헤엄을 치며 밖으로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물에서 나온 직후인 지하 주차장 입구에서는 구조대원들과 함께 걸어 나왔다.

전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고, 응급처치를 받은 후 치료 등을 위해 포항성모병원으로 옮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