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무 이름이 뭐죠?”…대구수목원, ‘나무 식별 강좌’ 인기

입력 2022-08-29 16:04:03

'우영우 팽나무' 영향…현장학습 중심으로 교육, 수강생들 만족도 높아

29일 대구수목원에서 열린 현장학습 중심의
29일 대구수목원에서 열린 현장학습 중심의 '나무 식별 강좌'에서 시민들이 나무를 종류별로 쉽게 구별할 수 있는 법을 배우고 있다. 이번 강좌는 31일까지 무료로 진행한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이 나무 이름을 아시는분 계세요?"

29일 오전 11시쯤 대구수목원에서 '나무 식별 강좌' 수강생들이 오른손을 들며 나무 이름 맞추기 게임을 했다.

이날 30여 명의 수강생들은 나무의 기초와 분류 및 동정 등을 쉽고 재미있게 배웠다.

기존 교양강좌와 달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를 식별할 수 있도록 현장학습 중심으로 교육을 구성해 수강생들의 반응이 좋았다.

수강생들은 최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계기로 주목받는 팽나무를 비롯해 소나무·자작나무 등 다양한 나무에 대한 기초지식과 활용법을 터득했다.

29일 대구수목원에서 열린 현장학습 중심의
29일 대구수목원에서 열린 현장학습 중심의 '나무 식별 강좌'에서 시민들이 나무를 종류별로 쉽게 구별할 수 있는 법을 배우고 있다. 이번 강좌는 31일까지 무료로 진행한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이번 '나무 식별 강좌'는 시민을 대상으로 하며 교육비는 무료다. 대구수목원은 매년 식물 및 자연생태를 주제로 교양수업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강좌는 이달 31일까지 계속된다.

김형일 대구시 도시관리본부장은 "나무라는 하나의 주제를 두고 기초부터 분류 및 활용에 이르는 내용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시민들이 도심에서 숲을 알아보고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알아가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