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와 집행부는 상호 견제의 대상이 아닌 협치와 화합으로 함께 나아가야 할 협력적 상생 파트너입니다."
권기익(64) 제9대 안동시의회 전반기 의장은 만장일치로 의장에 선출됐다. 안동시의회 개원 32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5선의 경륜과 오랜 의정활동 경험을 동료 의원 모두로부터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권 의장은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집행부와의 관계를 대립이 아닌 협치의 구도로 만들어가겠다는 뜻도 전했다.
그는 "소위 '집행부 길들이기'와 같은 소모적인 힘겨루기는 하지 않겠다"며 "낡은 정파적 대립 구도를 탈피하고 안동시 발전을 위한 실효적 정책을 생산하는데만 집중할 것"이라 말했다.
권 의장은 "안동시의회가 그동안 복잡한 이해관계와 갈등으로 시민들에게 불신을 드렸다. 이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9대 의회는 화합하고 협치하는 의회상을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라 했다.
그는 "전반기 의장으로서 의회와 집행부 간 정책적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권기창 시장의 실용적 행정에 발맞춰 좋은 정책을 꾸준히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권 의장은 지방소멸 위기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참신한 의제와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들을 집행부와 공유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안동시가 역점 추진 중인 관광거점도시 사업에 힘을 보태기 위해 시의회 차원에서도 대책을 다방면으로 강구하고 있는 중이다.
이를 위해 안동시의회는 개원 초기부터 의원들의 국내 선진관광지 견학 일정을 서둘러 잡았고, 관광정책 해법 마련을 위한 의원 간담회 횟수도 점차 늘려가고 있다.
권 의장은 "의원 모두가 항상 공부하는 자세로 창의적인 자치의회를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정책의 시작은 시민의 눈높이에서부터 출발한다는 생각으로 의원의 권위는 내려놓고 의회의 문턱도 한층 낮추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 한 분 한 분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는 낮은 자세로 의정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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