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출근길 문답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에게 "화이팅"이라는 구호를 외쳐 논란이 일었던 기자의 소속을 공개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외신기자의 SNS 글을 공유하고 "'치어리더처럼 윤 대통령 발 앞에 굽신거린 기자'는 ○○○○○소속으로 확인됨"이라고 적었다.
조 전 장관이 이 기자를 가리키며 사용한 '치어리더'라는 표현은 그가 공유한 SNS 글을 쓴 영국 출신 저널리스트 라파엘 라시드의 글에서 따온 말이다.
라파엘 라시드는 지난 8일 윤 대통령의 휴가 직후 출근길 문답과 관련, 트위터에 글을 올려 윤 대통령에게 '대통령님 화이팅'이라고 외친 기자의 행동이 언론인으로서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 기자가 '대통령님 파이팅'이라고 응원조로 외쳤다. 대통령실에 출입하는 일부 기자들이 치어리더처럼 윤 대통령 발밑에서 굽신거리는 모습이 상당히 민망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8일 지지율 하락세 속 여름 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하면서 기자들과 13일 만에 출근길 문답을 했다.
그런데 문답이 끝나갈 즈음 한 기자가 "대통령님, 파이팅!"이라며 돌발적으로 응원 구호를 외쳤다. 이에 윤 대통령은 웃으며 "고맙습니다"라고 화답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 장면을 촬영한 현장 영상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다.
일부 누리꾼들은 "기자가 대통령에게 '화이팅'이라고 응원하는 건 처음 본다", "외람되지만에 이어 파이팅까지 나왔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화이팅도 못하냐", "별 걸 가지고 트집을 잡는다" 등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반응도 나왔다.
한편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조 전 장관 페이스북 게시물에 "깜짝 놀랐다. 최고 권력자에게 아부하는 기자라니!"라면서 조 전 장관의 지적에 동조하는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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