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조규성 나란히 골맛…고영준 데뷔전 도움 기록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기분 좋은 대승을 거뒀다. 김천상무프로축구단에서 뛰는 조규성과 권창훈이 나란히 골맛을 봤다.
한국은 20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남자부 1차전 중국과 경기에서 3대0으로 이겼다.
우리나라는 이날 조규성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왔고, 권창훈을 필두로 엄원상(울산)과 나상호(서울)가 2선 공격수로 출전했다.
전반 10분 나상호의 중거리포로 포문을 연 한국은 이후 위협적인 장면을 계속 만들어내며 중국을 압박했다.
첫 득점은 상대의 자책골에서 나왔다.
39분 수비수 권경원(감바 오사카)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왼발로 길게 올린 공을 중국 수비수 주천제가 머리로 걷어내다가 중국 골문 안으로 공을 보냈다.
54분에는 권창훈이 김진수(전북)의 헤딩 패스를 왼발로 밀어 넣으면서 추가골을 터트렸다.
80분에는 고영준(포항)의 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골문을 비우고 달려나온 상대 골키퍼를 피해 오른발 슛을 시도, 골망을 흔들었다. 순간적인 침투 움직임과 침착성이 돋보이는 골이었다.
조규성은 올해 들어 A매치에서 4골을 넣으며 대표팀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부각시켰다. 이날이 A매치 데뷔전이었던 고영준도 '데뷔전 어시스트'라는 기쁨을 누렸다.
23세 이하 대표팀이 출전한 중국은 제대로 된 공격 기회 한 번 잡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모습이었다. 이 대회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이날 승리로 중국과 상대 전적에서 21승 13무 2패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한편 한국은 24일 오후 4시 홍콩과 2차전을 치르고, 27일 오후 7시 20분에는 일본과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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