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댐·임하댐 저수율 떨어져 가뭄 '관심' 단계
강우량 예년의 38%, 수자공 '용수공급 지장없어'
마른장마 속 가뭄이 이어지면서 낙동강 상류수계 주요 용수공급처인 안동댐과 임하댐의 저수율이 예년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임하댐은 10일 현재 저수율이 27%에 불과해 곧 바닥을 드러낼 지경이다. 댐이 속살을 드러내면서 물 속에 잠겼던 수몰된 국도가 목격된다.
안동댐도 30.6%의 저수율을 보이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47%에 비해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안동을 비롯해 낙동강 수계 상류지역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266.8㎜의 강수량을 보여 전년 동기(686.9㎜) 대비 38%에 불과한 상태다.
임하댐 상류도 10일까지 184.7㎜의 비가 내려 지난해 575.1㎜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강수량을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지난 4일 낙동강 수계 다목적댐인 안동댐과 임하댐, 용수 전용 댐인 영천댐 등 경북지역 3곳의 댐을 가뭄 '관심' 단계에 새로 진입시켰다.

환경부는 수도권과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렸지만, 비의 양이 부족한 일부 지역에서는 댐 가뭄 상황이 지속돼 이 같은 결정을 설명했다.
댐 가뭄은 '댐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따라 다목적댐은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용수 전용 댐은 관심·주의·심각 3단계로 구분해 용수 공급량을 관리하고 있다.
다행히 11일부터 장마가 다시 시작된다는 예보가 있고 300㎜ 이상의 비가 내려줄 경우 올해 농업용수와 하천유지수, 생활용수 공급은 차질을 빚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K-water안동권관리단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낙동강수계 권역 용수공급이 지장 없지만 가뭄이 지속될 경우 실사용량 공급과 하천유지용수 감량 등으로 용수공급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