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 회전 수 방식에서 GPS 기반 앱으로 요금 산출
요금 투명성 확보…청소년, 노약자 등 안전 제공
대구 택시업계가 다음달부터 디지털 앱 미터기를 시범 도입한다. 1957년 10월 대구에 택시 면허가 처음 발급된 지 65년 만이다.
위치와 거리 등 정확도를 높인 위치정보시스템(이하 GPS)을 기반으로 구성하는 앱 미터기는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지역 택시업계 전반으로 확산할 전망이다.
26일 대구시와 대구법인택시운송사업조합(아하 조합) 등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대구에서 운영하는 택시 1만 5천800여 대 중 300대를 대상으로 앱 미터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조합은 27일 조합원 12명으로 구성한 '앱 미터기 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시범 운영에 관한 최종 점검을 진행했다.
조합은 앱 미터기 도입으로 택시 서비스 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앱 미터기는 택시 요금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다. 스마트폰 등에 탑재된 GPS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택시의 시간, 거리, 속도를 책정하고 위치를 파악하기 때문이다. 바퀴회전수를 활용하는 기존 기계식 미터기 경우 '부당 요금'을 둘러싼 승객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2019년 앱 미터기를 먼저 시범 운영한 서울시 모니터링 결과 요금 오차율은 0.87%, 거리 오차율은 1.05%로 나타났다. 기계식 미터기(요금 오차율 2% 미만, 거리 오차율 4% 미만)외 비교해 정확도가 훨씬 높았다.
요금 투명성과 더불어 청소년, 노약자 등의 탑승 기록과 이용내역 등을 가족 등에게 제공해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조합 측의 설명이다.
서덕현 대구법인택시운송사업조합 전무는 "시범 운영을 거쳐 운영 적합성 등을 철저하게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TK를 제조·첨단 산업 지역으로"…李 청사진에 기대감도 들썩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사설] 민주당 '정치 복원' 의지 있다면, 국민의힘에 법사위원장 넘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