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올레산 기능성 콩 품종 재배 기술 확립…지역 특화 작목 가능성도 타진
일반 콩보다 올레산 함량이 4배 이상 높은 기능성 콩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구축하는 실증시험이 본격 추진된다.
대구 군위군농업기술센터와 경북대는 오는 11월까지 과학영농실증시범포에서 기능성 콩의 계약재배와 재배 매뉴얼을 정립하는 실증시험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실증시험에는 기능성 콩 품종인 '호심2'와 '오소이'가 활용된다. 두 품종은 일반 콩보다 '오메가-9(올레산)' 함량이 4배 이상 높아 건강기능식품 등의 원료로 활용 가능성이 크다고 군위군은 설명했다.
올레산은 올리브유 등에 풍부하며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감소와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번 실증시험은 기능성 농산물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지만, 기능성 콩은 재배기술과 생산 관리 기준이 충분히 정립되지 않아 안정적인 원료 공급에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연구팀은 두 품종을 대상으로 파종 시기별 생육 특성과 수량성을 비교 분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기후 환경에 적합한 최적의 파종 시기를 찾고, 품종별 재배 특성을 분석할 방침이다.
또한 품종별 재배기술을 체계화하고, 현장 적용이 가능한 생육관리 매뉴얼도 개발할 계획이다.
연구 결과는 계약재배 농가를 위한 표준 재배지침으로 활용돼 기능성 콩의 안정적인 생산과 품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능성 콩의 부가가치를 높일 가공산업화도 함께 추진된다. 군위군농산물공동가공센터는 기능성 콩을 동결건조를 거쳐 '낫토(일본식 콩 발효식품)' 형태의 건강 간식으로 가공하고 있다.
이 제품은 낫토 특유의 강한 냄새를 줄여 소비자들이 과자처럼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두 품종을 육종한 이정동 경북대 교수는 "기능성 콩은 일반 콩보다 부가가치가 높고 건강기능성 원료로써 활용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이번 실증시험을 통해 지역에 적합한 재배기술을 정립하고 안정적인 계약재배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인식 군위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공동연구를 통해 기능성 콩의 안정생산 기술을 확보하고 계약재배 기반을 구축해 농가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