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윤 정부 초기부터 김건희 집무실 있었다" 진술 확보

입력 2026-08-05 14:5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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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한 층 절반 규모"…방탄시설에 10억원 투입 진술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4월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고 있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4월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고 있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 초기부터 김건희 여사를 위한 별도 집무실이 용산 대통령실에 마련됐다는 대통령경호처 관계자의 진술을 특검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은 최근 대통령경호처 관계자로부터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 용산 대통령실에 영부인 전용 집무실이 설치됐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특검은 해당 집무실이 대통령실 한 층의 절반가량을 차지했으며, 유리창 등 방탄시설 설치에 약 1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 여사가 2022년 9월쯤 경호처 실무진을 불러 "대통령 집무실이 너무 허전하다"며 공사 예산 확보 가능 여부를 문의했다는 진술도 확보해 관련 경위를 들여다보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 당시 대통령 배우자를 공식 보좌하는 제2부속실을 폐지했지만, 이후 김 여사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면서 2024년 11월 제2부속실을 다시 설치했다.

김 여사 측은 특검 주장에 즉각 반박했다.

변호인단은 "윤석열 정부 초기에는 영부인을 위한 집무 공간이 존재하지 않았다"며 "2024년 하반기 제2부속실 설치를 발표하면서 대통령실 내 빈 공간에 제2부속실과 영부인 집무실을 소규모로 마련한 사실은 있다"고 밝혔다.

특검은 경호처 관계자 진술과 관련 자료를 토대로 집무실 설치 시기와 예산 집행 과정 등을 확인하는 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