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TP 창업도약패키지, 지역 스타트업 ‘데스밸리’ 극복 돕는다

입력 2022-06-23 16:22:45

3~7년차 창업기업 집중 지원…지난해 320억원 투자유치
2017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주관기관 선정

경북대 테크노파크 IT융합산업빌딩. 경북대TP제공
경북대 테크노파크 IT융합산업빌딩. 경북대TP제공

경북대 테크노파크(이하 경북대TP)가 주관하는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이 지역 스타트업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경북대TP는 이 사업으로 지난해에만 45개 기업을 지원해 720억원의 매출, 190명의 고용 창출, 320억원의 투자유치실적 달성을 도왔다고 23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도약 패키지 지원사업은 창업 3~7년 후 '죽음의 계곡'(데스밸리)을 지나는 기업들이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돕는 사업이다. 보통 이 시기의 스타트업은 연구개발에 성공하더라도 창업 초기 확보한 투자자금이 바닥나면서 꿈을 접는 경우가 다반사다.

경북대TP는 2017년부터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올해까지 6년 연속으로 지역 스타트업에 자금과 특화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2017년 104개사를 시작으로 2018년 148개사, 2019년과 2020년 각 80개사, 지난해 45개사 등 모두 457개 기업이 경북대TP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의 도움을 받았다. 2017·2018·2020년에는 주관기관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S)을 받는 성과도 냈다.

지난해부터는 SK이노베이션과 함께하는 대기업 협업 프로그램 '에그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에그 프로그램은 친환경 스타트업이 그린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저탄소·친환경 분야 창업기업을 지원한다. 지난해는 20개사, 올해는 15개사가 참가해 ESG 자가진단, SK이노베이션 계열사와의 오픈 이노베이션 등을 진행한다.

경북대TP의 특화 기술분야인 정보통신 인프라를 활용한 특화 프로그램도 있다. DGB대구은행과 연계한 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과 삼성증권 협업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경북대TP는 올해도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39개사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역시 주관기관으로 선정되며 국·시비 약 65억원을 확보했다.

경북대TP 관계자는 "경북대TP는 축적된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 경험으로 전문화된 프로세스와 기업지원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성장기업 지원육성 시스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수 지역 창업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