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유치원 교육환경 조성…대구시교육청 314곳 4억여원 지원

입력 2022-06-16 14:06:47 수정 2022-06-19 18:10:50

안전 생활 습관 형성 및 환경 조성 위해… 유치원 314곳

대구 월배유치원 유아들이 교구를 통해 역할놀이를 하며 응급처치법을 배우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 월배유치원 유아들이 교구를 통해 역할놀이를 하며 응급처치법을 배우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시교육청은 대구지역 모든 유치원에 '안전한 유치원 교육환경 조성사업'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대구 내 전체 공·사립유치원 314곳에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도록 한 곳당 150만원씨, 모두 4억7천100만원을 지원한다.

사업비는 유아들의 안전한 생활습관 형성을 위한 교재·교구 구입과 통학버스 운행기록 장치 및 안전벨 설치 등에 사용된다. 안전벨은 통학버스 맨 뒷좌석에 설치돼 운전기사가 유아가 안전하게 하차하는지 확인하도록 유도하는 기능을 한다.

대구 삼영유치원 원아들이 재난방재모자를 쓰고 지진대피 연습을 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 삼영유치원 원아들이 재난방재모자를 쓰고 지진대피 연습을 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 삼영유치원 원아들이 재난방재모자를 쓰고 지진대피 연습을 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 삼영유치원 원아들이 재난방재모자를 쓰고 지진대피 연습을 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이외에도 화장실 호출벨과 손끼임 방지 및 모서리 보호대 등을 설치하고 모래 놀이장에 야생동물 출입차단막을 세우는 등 각종 사고를 예방하는 데 사용된다.

신여울 대구 월배유치원 교사는 "새로 구입한 체험형 유아재난안전교구를 활용해 안전교육을 실시했는데, 유아들이 역할놀이를 하면서 위험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구 아인유치원 통학버스 운전원이 유아들의 하차에 맞춰 안심벨을 누르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 아인유치원 통학버스 운전원이 유아들의 하차에 맞춰 안심벨을 누르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임혜정 대구 한림유치원 학부모는 "등·하원을 도와주는 도우미 선생님이 있지만 출근하고 나면 아이들이 유치원에 잘 갔는지, 통학버스에서 못 내리고 방치돼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많았다"며 "통학버스 운행기록장치와 안심벨이 설치돼 매우 안심되고 만족스럽다"고 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안전사고는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안전사각지대를 미리 발견하고 유아의 눈 높이에 맞게 적극 조치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유치원 교육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