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에 2대0 승리

손흥민과 황희찬의 활약에 힘입은 한국이 칠레를 제압했다. 이날 '센추리클럽(A매치 통산 100경기)'에 가입한 손흥민(토트넘)은 멋진 프리킥으로 축포를 터트렸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2대0 승리를 거뒀다.
탄탄한 신체 능력과 개인기를 겸비한 칠레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맞붙을 우루과이와 비슷한 유형의 팀이다. 다만 이날 칠레는 알렉시스 산체스, 아르투로 비달(이상 인테르 밀란) 등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제외시켰다.
이날 최전방 원톱으로 출전한 손흥민은 개인 통산 A매치 100번째 경기를 달성하며 '센추리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역대 16번째다. 2010년 12월 시리아와의 평가전에서 18세 나이로 A매치에 데뷔한 손흥민은 지난 100경기 동안 모두 32골을 넣었다.
경기의 주도권은 한국이 먼저 가져갔다.
12분 미드필드 진영에서 빠른 공격을 전개한 가운데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내준 공을 황희찬(울버햄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로 감아서 찬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이후에도 한국은 후방에서부터의 패스를 바탕으로 공격을 전개하는 '빌드업 축구'를 안정적으로 구사했다. 특히 정우영과 손흥민의 빠른 발을 활용한 침투 플레이가 위협적인 장면을 자주 만들어냈다.
다만 수비 상황에서는 아쉬운 장면도 나왔다. 수비 실수를 하거나, 상대의 움직임을 놓치면서 칠레에 기회를 내줬다.
특히 전반 막판에는 실수로 상대에게 역습 기회를 내주며 실점이나 다름없는 위기를 맞았지만, 벤 브레레턴의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52분 황인범에 거친 태클을 한 알렉스 이바카체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한국은 수적 우위를 점한 채로 경기를 진행하게 됐다.
60분엔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받은 벤 브레레턴이 헤딩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경기 종료 직전, 손흥민이 추가골을 넣으며 자신의 A매치 100번째 경기를 자축했다.
90분 칠레의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손흥민이 강력한 오른발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득점을 기록했다.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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