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상선 후보, "새우가 고래삼키는 기적 이루겠다"
국민의힘 오도창 후보, "진심·섬김·화합의 군수가 되겠다"
6·1지방선거 영양군수 후보자 방송토론회가 20일 오후 4시 안동MBC에서 열렸다.
이날 방송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상선 후보와 국민의힘 오도창 후보가 참석해 풍력발전과 기업유치, 군민의료질 개선,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 등을 둘러싸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후보자들이 내놓은 공약과 관련한 질문에서 김상선 후보의 '농민기본소득 지급'과 오도창 후보의 '농민소득 6천만원' 등에 대해 후보간 열띤 공방이 오갔다.
오 후보는 60억~100억원이 소요되는 김상선 후보의 농민기본소득 재원마련 방안에 대해 추가 질문까지 사용해가며 집중 공략했으며, 김 후보는 "연간 200만원씩 지급할 농민기본소득은 영양군만이 감당해야 할 것은 아니다. 앞으로 미래에는 정부와 도가 함께 부담해 군 예산 60%선으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오도창 후보의 농민소득 6천억원, 교정시설 유치와 관련해 김 후보는 "현실적으로 가능하느냐? 교정시설 유치는 제2의 탈북민 정착촌 공약 아닌가?"라 물었다.
이에 대해 오도창 후보는 "현재 농가소득 규모는 4천800만원 정도다. 특용작물 등으로 무난히 달성할 수 있다. 교정시설 유치도 청송교도소 설치시 영양군 부지 20만평을 제공했고, 법무행정에서 필요한 격리전용 시설 장소로 우리지역이 최적이다"고 답했다.
특히, 영양지역에 들어서고 있는 풍력발전기와 관련해 양 후보의 의견은 명백히 엇갈렸다.
김상선 후보는 "지금 영양의 풍력발전기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들이 지역에 도움이 안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반대한다"며 "차라리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주민들이 참여해 개발 주민소득과 순수익의 지역발전기금 사용 등 조건부로 찬성한다"고 했다
오도창 후보는 "최대풍력발전단지 보유한 지역이다. 환경파괴하는 무분별한 개발은 엄격히 제한하겠다. 앞으로 주민 참여형 발전단지를 조성하겠다. 주민 대다수의 지지와 찬성으로 추진하겠다. 지방세법 입법발의로 연간 10억원 정도 세수가 들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찬성 입장을 밝혔다.
지역 의료서비스와 관련해서 양 후보 모두 영양지역 치료가능 사망률이 서울 강남에 비해 3.6배가 높는 등 심각한 수준임을 인식하면서도 해결 방안은 달랐다.
김상선 후보는 "영양의 어려운 재정 여건과 접근성 등으로 민간병원 유치는 어렵다. 이 때문에 도서벽지에 설립하고 있는 적십자병원 영양분원을 유치할 경우 군이 감당해야 할 재정 부담도 없다"고 했다.
오도창 후보는 "적십자병원 분원 유치에 많이 노력했지만 한계가 있어 어렵다. 장기적으로는 영양군립의료원을 설립해 지역민들의 의료서비스 인프라를 항구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기업유치 방안에 대해서도 양 후보의 입장은 엇갈렸다.
김상선 후보는 "지금까지의 유치방식은 옳지 않다. 각종 지원금 등 모든 것을 다 갖춰놓고 기업을 유치하면 지역경제와 동떨어지게 된다. 기업유치보다는 국가기관 유치가 더 현실적"이라 했다.
오도창 후보는 "영양군에는 22개 업체가 가동중이다. 하지만 모두 열악하다. 지역이 지닌 각종 인프라로는 기업유치에 어렵다. 장기적으로 접근성 높이는데 노력하겠다"며 "지금은 모 기업과의 가족형 복합문화단지 협약 추진뿐만 아니라 발효식품 공장, 토마토스마트 재배단지 유치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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