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아빠 찬스' 의혹 부담…인선 검증 실패 비판 못 피해
새 정부 출범 차질줄까 우려
새 정부 첫 내각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자신이 내세운 대표적인 가치인 '공정'에 타격 입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내각 구성 후 국정 운영 동력을 제대로 확보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윤석열 내각 첫 낙마자로 기록된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자녀 의대 편입 논란을 빚고 있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아빠 찬스' 등 특혜 의혹이 윤 당선인의 트레이드 마크인 '공정'에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서다.
김 후보자는 6일 예정된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리기도 전인 3일 자진 사퇴했다. 고르고 골랐다는 후보자의 낙마로 윤 당선인은 내각 인선 검증 실패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특히 김 후보자의 경우 온가족 장학금 혜택, 부적절한 장소에서의 논문 심사 논란 등 윤 당선인이 가장 중요시하는 것 중 하나인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고 중도하차해 윤 당선인의 이미지 손상 등 타격이 더욱 크다는 게 정치권의 해석이다.
실제로 윤 당선인의 경우 검찰총장 시절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입시 특혜·비리 사건 수사로 전국민적인 스타로 부상한 만큼 '공정'과 '도덕성'에 배치되는 후보자들의 각종 의혹이 더욱 뼈아플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 후보자는 자녀의 특정 장학금 혜택, 정 후보자 역시 자녀의 의대 편입 특혜 의혹 등 '아빠 찬스' 논란을 불러일으켜 김 후보자는 결국 낙마했고, 정 후보자에 대한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내각 후보자의 낙마와 계속 미뤄지는 인사청문회, 그리고 윤석열 정부 기치인 '공정'과 '상식' 기치 손상 등으로 정상적인 새 정부 출범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며 "추가 낙마 여부와 한동훈 청문회 결과 등이 윤석열 정부의 초기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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