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세 청년 창업가 김소진 대표가 이끄는 ‘토털 구강케어 서비스’ 스타트업
서울에서 대학생활하다 대구로 유턴해 창업
“글로벌 구강 토털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것” 당찬 포부
지난해 9월 대구스케일업허브에 입주한 ㈜클린디는 26세의 청년창업가 김소진 대표가 이끄는 '토털 구강 케어 서비스' 업체다.
고등학교를 대구에서 나오고 서울에서 대학생활을 하다 고향으로 유턴해 창업한 김 대표는 지역이 필요로 하는 젊은 인재다.
클린디는 '모든 사람이 100세까지 환하게 웃을 수 있도록 돕는다'는 목표를 바탕으로 맞춤 구강용품 정기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구스케일업허브에서 김 대표를 만났다.
-창업 계기가 어떻게 되나?
▶치아가 안 좋은 편이라 치과에 자주 갔다. 신경치료도 하고 여러 가지 치료를 받다 보니 치과에 쓰는 시간이 아까웠다. 양치질만 잘해도 치과에 갈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 하는 양치질이지만 도구를 자신한테 맞는 것을 선택하고 일상에서 예방적으로 잘 관리하면 평생 쓰는 치아를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가 출발이 됐다.
-스타트업 대표라고 해도 굉장히 젊다. 이전에는 어떤 일을 했는지?
▶원래는 IT업체에서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다. 일하면서 사업 아이템을 구체화했고 직장 동료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 결정적으로는 재작년 경북대 치과대 한 교수님을 알게 돼 자문을 받았던 것이 컸다. 칫솔을 어떻게 유형화하고, 사람마다 다른 구강 구조는 어떻게 나눌지 등을 이때 정리했다.
-서울에서 생활하다 대구에서 창업한 이유는 무엇인가?
▶대구는 치과나 임플란트 분야로 이름 있는 기업들이 있고 의료산업에 강점이 있다. 동대구 벤처밸리로 대표되는 스타트업 집적지도 있다. 서울이 기업 성장에 유리할 수도 있겠지만, 대구도 나름 강점이 있다고 생각했다. 마침 스케일업허브 입주 기회가 생겼고, 협력해오던 경북대 측과의 소통에도 유리한 점이 있어 대구에 둥지를 틀었다.
-클린디를 한 마디로 소개한다면?
▶치아에 관련한 모든 궁금증을 클린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병원에 가기 전이나 다녀온 뒤 의문사항이 있으면 클린디와 소통하는 방식이다. '글로벌 구강 토털 플랫폼' 회사로 거듭나려 꾸준히 연구개발 중이다. 현재는 12가지 칫솔과 4가지 치약을 고객 맞춤형으로 정기 배송하고 있다.
-어려운 점은 없는가?
▶어려움보다는 감사함이 더 크다. 젊은 창업가라는 이유로 더 관심을 받고 지원기관의 도움을 받아 좋은 환경에서 창업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하다. 그래도 한 가지 어려움을 꼽으라면 역시 인재 채용이다. 지리적으로나 규모 측면에서 힘든 점이 있긴 하지만 불평불만하지 않으려고 한다. 모든 기업은 인재를 갈망하고 있다. 열심히 해서 고용도 늘리고 수출도 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싶다.
-시장 반응은 어떤가?
▶최근 유튜브 등 여러 경로를 통해 클린디의 차별점을 알리고 있어 반응은 계속해서 많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이 만든 치아 진단 설문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알맞은 칫솔, 치약이 무엇인지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을 홍보하고 있다. 또 칫솔 교체시기를 고민할 필요 없이 가정으로 정기 배송한다는 점도 부각하고 있다. 앞으로는 치과병원과 협력해 방문객에게 클린디 제품을 소개하는 판로를 개척하려고 한다. 맞춤형, 지속성, 전문성 3가지 키워드를 토대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
-창업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창업은 한 기업의 대표가 된다는 것으로 책임감이 따른다. 직장생활은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만 하면 되지만, 스타트업 대표는 기업을 알리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 사실 창업 전에는 이런 측면을 크게 생각하지 못하고 뛰어들었다. 그래도 일단 시작하니 열심히 하게 된다. 포기하지 않는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창업 과정에서 여러 분과 기관의 도움을 많이 받아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특히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 꼭 감사의 말을 하고 싶다. 지역의 젊은 인재들에게는 클린디와 함께하면 같이 성장할 수 있다고 얘기하고 싶다. 우리의 비전을 함께 공유하고 같이 커 나갈 인재에게 "자신 있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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