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재선에 성공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크렘린궁은 이날 보도문을 통해 푸틴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한 마크롱 대통령에게 축하 전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전문을 통해 "국정 활동에서 당신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라며, 건강과 안녕을 빈다"고 말했다.
앞서 프랑스 내무부는 지난 24일 치러진 대선 개표 결과 마크롱 대통령이 58.54%의 득표율로 41.46%를 얻은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의 축하 전문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프랑스를 비롯한 서방 세계와 러시아의 관계가 여전히 갈등 상태에 있는 가운데 전달됐다.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침공, 전쟁을 벌인 러시아 푸틴 대통령을 상대로 수차례 회담을 하는 등 유럽을 대표해 중재자로 나서 해결사 역할을 자처해왔다.
미국과 유럽 등의 대러 제재에 있어 마크롱 대통령이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서방세계는 마크롱 대통령의 재선을 반기는 분위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역시 공식 트위터에 "재선을 축하한다. 프랑스는 우리의 가장 오래된 동맹이며 세계적 난제를 해결하는 데 핵심 협력국"이라고 적었다.
![프랑스 차기 대통령을 선출하는 1차 투표에서 결선에 진출한 중도 성향의 에마뉘엘 마크롱(오른쪽) 대통령과 이에 맞서는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후보.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www.imaeil.com/photos/2022/04/11/2022041109333672104_l.jpg)
반면 친러계로 분류되는 르펜 후보는 유럽연합(EU)의 영향력을 축소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서 프랑스의 역할을 줄이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대선에 나섰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에 반대하고 전쟁이 끝난 뒤 러시아와 전략적 화해를 검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르펜 후보의 아버지는 1972년 반세계화를 표방하는 극우정당 국민연합의 전신인 국민전선을 창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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