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아들 재검 결과 오늘 공개…"도덕·윤리적으로 한점 부끄럼없다"

입력 2022-04-21 10:30:11 수정 2022-04-21 10:36:46

"예전 의료자료 제출해 지금 검사중"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충정로 사옥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다 취재진과 만나 최근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말한 뒤 엘리베이터에 탑승하고 있다. 정 후보자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충정로 사옥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다 취재진과 만나 최근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말한 뒤 엘리베이터에 탑승하고 있다. 정 후보자는 "국민 눈높이가 도덕·윤리 잣대라면 한 점 부끄럼 없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21일 자진사퇴론이 계속 거론되는 데에 "도덕적, 윤리적 잣대로도 한 점 부끄럼이 없다는 말로 대신하겠다"며 일축했다.

아들 병역과 관련된 의혹도 재검을 진행 중이며 이날 중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빌딩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불법은 없었으나 국민의 눈높이가 도덕과 윤리의 잣대라면, 거기로부터도 떳떳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들의 병역 의혹에 대한 질문에는 "(아들의) 예전 의료자료를 의료기관에 공개해서 지금 검사가 진행 중이다"라며 "(검사 결과가 나오면) 바로 공개하겠다. 오늘 중 아마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중으로 결과와 함께 이전 의료기록을 살펴본 병원명도 함께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정 후보자는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시 복지 정책 구상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우리 국민은 위대하다. 세계 10위의 경제 규모를 갖고 있고, 국민의 자부심은 세계 첫째"라면서 "이런 국민들이 하루빨리 코로나 유행에서 벗어나 언제, 어느 곳에서나 병들고 다치더라도 똑같이 훌륭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모님이 안심하고 아이를 낳아 훌륭하게 기를 수 있고, 여성과 청년들이 수많은 좋은 일자리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나라, 노인들은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설계할 수 있고, 장애인은 더는 장애가 혜택의 대상이 아니라 당당한 권리의 주체로 우리 모두 인식할 수 있는 복지 국가를 이룩하고 싶다"며 "이러한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