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방식 모두 결론 못내"…윤호중, 내일 서울 초선 간담회 후 결론낼듯
손혜원 "박주민 살리고 송영길 내친단 얘기"…잡음 예상
더불어민주당이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의 공천 배제(컷오프)를 비롯해 6·1지방선거 서울시장 공천 문제를 놓고 결론에 이르지 못해 이를 둘러싼 잡음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0일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비공개회의를 열고 전략공천관리위원회의 서울시장 후보 컷오프 결정과 공천 방식 등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오는 22일까지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에게 "전략공관위의 컷오프 결정과 당 여론조사 결과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면서 "후보 배제 여부와 향후 공천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방식 등에 대해 오늘은 결론 내리지 못하고 추가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 수석대변인은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이 이날 중으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던 것과 관련, "목표는 그러했으나 비대위원 간에도 상당한 이견이 있고 또 시간상 제약이 있으니 하루이틀 정도는 숙고해야 한다는 데 모두 의견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당 내부에서는 송영길·박주민 컷오프 결정에 대해 견해차가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도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이번 컷오프에 대해 "당원과 서울시민, 국민을 모두 외면한 결정"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고 수석대변인은 "전략공관위 결정에 이견이 있는 건 맞다. 인물과 방식 모두 결론을 못 내렸다"면서 "가능한 후보를 더 접촉하고 문을 열어 더 모시는 노력을 하는 게 옳지 않느냐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지도부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상대로 서울시장 출마 설득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한편 민주당 비대위가 진행되는 동안, 송 전 대표를 돕고 있는 손혜원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윤 비대위원장이 송 전 대표는 공천에서 배제하고 박 의원 컷오프만 철회할 작정을 하고 있다며 "유치하고 조잡한 결론"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내일 오전 7시 30분에 비대위를 열어 서울 초선 의원들과 간담회를 한 뒤 점심시간 즈음에 결론을 낸다고 한다"면서 "윤호중(비대위원장)이 내려고 하는 결론은 '박주민은 살리고 송영길은 내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윤 비대위원장은 오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서울 초선 의원들과 간담회를 한다고 고 수석대변인이 확인했다. 그는 다만 "그 자리가 결정하는 자리가 될 수는 없고 의견을 모으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그는 손 전 의원의 주장에는 "그렇게 결정된 바 었다"면서 "그건 몇 사람들의 추론과 주장이 섞여 만들어진 것"이라며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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