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 갑작스레 별세 구도 급변…보수성향 강해 공천 경쟁 치열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청도군수 적합도 항목에서 김하수 전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이 오차범위 밖 1위를 차지했다.
매일신문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일 경북 청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51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3%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누가 청도군수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김 전 위원장이 56.3%의 지지율로 오차범위 밖 선두에 올랐다.
박권현 전 경북도의원은 37.6%로 오차범위 밖에서 두자릿수 지지율로 따라 붙었다.
뒤를 이어 기타(1.5%), 이인훈 전 조선일보 기자(1.3%) 등의 지지율 순이었다.
청도군수 선거는 고(故) 이승율 전 군수가 지난 1월 갑작스럽게 별세하면서 선거구도가 급변한 지역이다.
3선 출마가 유력했던 이 전 군수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군수 선거판은 '무주공산'이 됐다.
청도는 대구경북 내에서도 보수 성향이 상당히 강한 지역인 만큼 국민의힘 공천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양상이다.
선거구, 연령별로 보면 김 전 위원장은 대부분 상대적으로 우위를 유지했다.
선거구 별로 보면 김 전 위원장은 제1선거구(청도읍, 운문면, 금천면, 매전면) 62.7%, 제2선거구(화양읍, 각남면, 풍각면, 각북면, 이서면) 50.0% 모두 박 전 도의원(제1선거구 32.3%, 제2선거구 42.9%)을 오차범위를 넘어선 선두를 유지했다.
이 전 기자는 제1선거구 0.4%, 제2선거구 2.3%의 지지율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김 전 위원장은 18~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였다.
김 전 위원장은 ▷30대 48.0% ▷40대 60.3% ▷50대 58.4% ▷60대 이상 58.9% 등 연령대에서 오차범위 밖 우위를 보였다.
반면 박 전 도의원은 18~20대에서 56.8%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김 전 위원장(33.5%)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자라고 응답한 사람의 55.9%가 김 전 위원장을, 40.8%가 박 전 도의원을 지지했다.
성별로 보면 김 전 위원장은 남성(56.0%), 여성(56.6%)에서 모두 박 전 도의원(남성 37.5%, 여성 37.8%), 이 전 기자(남성 1.5%, 여성 1.2%) 등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적합한 인물이 없다'와 '잘 모름' 등 부동층은 3.2%에 그쳤다.
부동층이 3%대에 불과해 향후 부동층이 미칠 변수는 미미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약 70%에 달하는 유권자들이 투표 의사를 밝혔다.
투표 의향을 묻는 항목에 응답자의 67.6%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고, 27.6%는 '가능하면 투표하겠다'고 했다.
'투표날 가봐야 알겠다'는 3.8%, '투표하지 못하거나 안할 것 같다'는 0.4%에 그쳤다.
아울러 유권자들은 지지하는 후보를 선택하는 기준으로 '행정능력'을 1위로 꼽았다.
'행정능력'은 34.0%로 가장 높았고 '능력과 평판' 29.7%, '지역사회 공헌도' 25.7%로 집계됐다.
이어 소속정당(3.7%), 공약과 정책(3.5%), 기타(1.6%), 잘모름(1.2%), 정치적 역량(0.7%) 등 순이었다.
지지정당 조사에선 국민의힘이 85.6%로 선두를 달렸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7.9%, 기타 정당 2.5% 순이었다. '지지정당 없음'과 '잘모름' 등 무당층은 3.2%였다.
특히 60대 이상의 89.3%가 국민의힘을 선택, 90%에 육박하며 연령별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여론조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여론조사 개요
◆경북 청도
▷조사대상: 경북 청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규모: 516명
▷조사방법: 무선 ARS 100%(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피조사자 선정방법: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3%p
▷조사기간: 2022년 4월 18일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2022년 3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조사기관: ㈜한길리서치
▷응답률: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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