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 기대감…백화점·마트 경기 전망 ↑ 온라인 ↓

백화점·대형마트·슈퍼마켓·편의점 등 대면 소매유통업은 상승
온라인은 기준치 밑으로 하락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를 앞두고 백화점, 대형마트를 비롯한 소매유통업의 경기 기대감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 연합뉴스

일상 회복을 앞두고 야외활동이 많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백화점·대형마트 등 소매유통업의 경기 기대감도 되살아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2월 24~3월 21일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슈퍼마켓·온라인 등 5개 업태 1천 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분기 소매유통업계의 경기전망지수(RBSI)'가 기준치(100)에 근접한 99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RBSI가 100 이상이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직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기준치 이하면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이 지수는 지난해 3분기 106에서 4분기 99로 하락한 뒤 올해 1분기 96으로 더 떨어졌다가 2분기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영업제한·사적모임 등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소매업 경기가 본격적으로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영향으로 분석된다.

백화점이 102에서 111로 지난 분기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백화점은 5개 업태 중 유일하게 기준치를 넘었다. 명품 수요 증가, 점포 리뉴얼 등을 통한 집객 효과와 신규 출점 효과가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슈퍼마켓(82→99)은 전분기보다 17포인트 상승하며 업태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신선식품, 간편식 등 식품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차별화에 나선 점이 지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대형마트(88→97), 편의점(85→96) 등도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으로 지수가 반등했다.

비대면 소비로 지난해 1분기부터 기준치(100)를 웃돌던 온라인쇼핑은 107에서 96으로 기준치 밑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