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조재구 남구청장, 김대권 수성구청장 연속 면담 자리서
군부대 이전 문제 지방선거 핵심 이슈로 부상할 듯
대구시장에 출마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수성구청과 남구청을 방문해 두 지역에 산재한 군부대를 모두 외곽으로 이전시키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두 기초단체의 숙원 사업인 군부대 이전 공약이 나오면서 군부대 이전이 올 지방선거의 주요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홍준표 의원은 8일 남구청과 수성구청을 잇따라 방문해 조재구 남구청장 및 김대권 수성구청장과 면담을 갖고 '대구시내 모든 군부대를 외곽으로 이전하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조재구 남구청장과 면담에서 "남구의 최대 난제가 미군 부대 이전이라고 본다. 시정을 맡으면 국방부를 거쳐 주한미군 사령부와 부대 이전 협상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조 구청장은 "대구 3차 순환도로가 개통된 지 25년이 됐지만 일부 구간이 미군 부대 담장에 막혀 완전 개통을 하지 못하고 있다. 추후 시정을 맡게 되면 3차 순환도로 완전 개통에 힘 써달라"고 했다.

홍 의원은 김대권 수성구청장에겐 "수성구 내 군부대 이전 절차를 국방부 장관과 협의해 추진하겠다. 군부대가 외곽으로 이전해야 수성구 전체 발전의 장애 요소가 없어진다"고 강조했다.
군부대 이전은 국방부가 이전 예산을 편성해 추진하는 '특별회계' 방식과 지자체와 국방부 간 합의를 통해 이전 비용을 지자체가 우선 부담하고 추후 이전터를 개발해 비용을 충당하는 '기부대 양여' 방식으로 나뉜다.
최근 군부대 이전은 기부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지자체의 의지가 사업 추진의 관건이다.
대구시는 지금까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 및 주한미군 캠프워커 헬기장 부지 일부 반환외에 다른 군부대 이전은 추진하지 않았다.
홍 의원은 군부대 이전지로 염두에 둔 장소가 있느냐는 질문에 "미리 얘기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며 "국방부가 선호하는 장소가 있을테니 국방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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