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 편입 30년을 맞은 달성군이 과거 대구의 '변방'에서 지금은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다. 달성군은 그간 모든 면에서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다. 매일신문은 달성 지도를 화려하게 바꾼 원동력이 뭔지 세 차례 걸쳐 소개한다.
◆제2국가산단 예타 통과…첨단산업 중심지로 거듭난다
최근 달성군은 대구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첨단산업 중심지'로 우뚝 섰다. 대구시에 편입된 1995년 당시 4곳뿐이던 산업단지는 구지면 대구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8곳으로 늘어났으며, 도시철도 1호선 연장·2호선 개통 등 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변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민선 8기 달성군은 다양한 국책사업 유치에 성공하며 다시 한번 도약 중이다. ▷대구 미래스마트기술 국가산업단지(제2국가산업단지) 유치 결정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모빌리티 모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 등이 그 예다.
이 중 제2국가산단은 지난해 7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대구시에서는 2009년 구지면 대구국가산단 지정 이후 16년 만에 두 번째로 확정된 국가산단 조성사업이다.
제2국가산단은 오는 2034년까지 달성군 화원읍과 옥포읍 일대에 약 255만㎡ 규모로 들어선다. 사업 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대구도시개발공사다. 사업비 약 1조8천억원이 투입되며, 국토교통부의 산업단지계획 승인 등을 거쳐 2034년 완공 예정이다. 유치 업종은 로봇·미래차 등 미래모빌리티 제조업,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지식서비스업이다.
대구시와 LH 등은 올해 전략영향환경평가와 그린벨트 해제를 위한 절차를 진행한다. 또 2028년부터 진행될 예정인 보상 및 공사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신속한 사업 추진에 나선다. 달성군 역시 기반시설 지원, 기업유치, 정주여건 개선 등 전방위적인 행정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제2국가산단은 대형 국책사업인 만큼 기업 유치 시 일반 산단보다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제조업 고도화 및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일자리 창출을 통한 청년층 유입 및 인구 유출 방지도 기대할 수 있다. 달성군은 지역 기업과 연구기관을 연계해 동반성장의 토대를 마련한다.
◆교통·정주 여건 개선하는 달성
달성군은 산단 조성과 관련한 교통·정주 여건 개선사업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 및 국가 산업경쟁력 제고에도 이바지한다.
우선 제2국가산단 조성과 함께 대구산업선 철도(서대구~구지면 대구국가산업단지, 총 36.4km)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정차역 9곳 중 ▷설화명곡 ▷달성1차산업단지 ▷대구테크노폴리스 등 6곳이 달성군을 지나 제2국가산단 물류·인력 이동의 효율성을 높인다. 준공은 2030년으로 예정돼 있다.
이와 더불어 대구도시철도 1호선 연장 사업으로 산업단지 이용자들의 통근 편의성 등을 확보한다. 이 같은 구상은 달성군이 2024년 대구시에 월배·안심차량기지의 달성군 통합 이전을 제안하며 성사됐다. 차량기지 이전과 함께 도시철도 1호선을 옥포읍까지 연장하고, 달성군 내에 역사 2곳을 신설하는 것이 목표다.
제2국가산단 예정지는 화원옥포IC를 비롯해 광주대구고속도로, 외곽순환고속도로, 국도 5호선과 인접해 교통입지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향후 확충될 철도 인프라와의 시너지 효과로 더욱 원활한 물류 수송 및 여객 활동을 기대할 수 있다.
달성군은 산단 조성과 함께 늘어날 화물 교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화원읍 및 옥포읍 일원에 화물차 공영차고지를 조성하고 있다. 차고지는 600여 면으로, 올해 상반기 준공이 예정이다. 차고지 조성으로 산단 물류 이동 효율성 확보와 교통 혼잡 완화가 가능한 것은 물론, 지역민 생활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화원읍과 옥포읍 일원의 정주 여건도 개선한다. 달성군은 2027년까지 기존 화원읍 행정복지센터 부지에 화원 복합커뮤니티 센터를 연다. 센터에는 화원읍 행정복지센터와 도서관 등이 들어서 주민에게 양질의 행정·교육서비스를 제공한다.
화원읍 낙동강변에는 수변 경관자원을 활용한 화원 워터프론트 개발 사업 및 화원 가족테마파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옥포읍에도 2028년 준공을 목표로 도서관, 수영장 등이 포함된 '달성 중부권 복합문화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예타 통과, 사업 추진 날개
달성군의 민선8기 공약과제인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의 하빈면 대평리 이전 역시 본격적인 추진 궤도에 올랐다. 사업이 지난해 11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다.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은 전국 3위의 거래 규모를 자랑하는 한강 이남 최대의 공영도매시장이다. 하지만 최근 시설 노후화로 인한 화재·안전사고 위험, 공간 부족 등의 문제가 반복적으로 지적됐다. 유통 업계 종사자들의 이전 요구가 끊임없이 제기된 이유다. 인근 주민들도 교통혼잡, 악취 등 문제로 이전을 요청해 왔다.
2024년 10월 예타 대상사업에 포함됐던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사업은 이후 대구시가 현장실사, 심사평가 등을 진행했고, 지난해 11월 예타 통과가 최종 확정됐다. 시는 국비 1천4억원 등 총 4천460억원을 투입해 2032년까지 하빈면 일원 27만8천26㎡ 부지에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을 연다. 새로운 도매시장은 연면적 15만5천645㎡ 규모로 온라인 물류센터 등이 있는 첨단 시설로 거듭난다.
도매시장 이전 사업은 직·간접 고용유발효과 5천698명, 생산유발효과 3천796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천663억원 등이 예상된다. 달성군도 유동인구 증가,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달성군은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을 계기로 하빈면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구축할 방침이다. 하빈 군도7호선(감문~대평) 도로 확장으로 교통 접근성을 높이고, 다사읍의 매곡 119안전센터를 하빈면으로 이전해 안전한 시설 운영을 돕는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교통 기반 확충으로 하빈면 일원의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다. 또 대규모 유통·물류 기능이 들어서며 신규 일자리 증가와 상권 활성화가 이뤄지고, 서부권 전체의 성장축이 새롭게 형성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그린벨트 해제, 도시관리계획 변경, 중앙투자심사, 토지 보상 등 행정절차를 신속히 이행한다. 이를 통해 현대화된 물류시스템을 갖춘 첨단 도매시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시리즈 순서
1. 대구 제2국가산업단지 조성,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2. 화원읍 옛 대구교도소 후적지 개발
3. 대구산업선 건설, 도시철도 1호선 연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