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환 경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695억원 출연금 유치해 소상공인 지원"

입력 2022-03-31 14:37:52 수정 2022-04-01 09:27:46

취임 1년 만에…재단 설립 이래 최대 성과 올려
소기업·소상공인 5만180건, 1조1천여억 보증지원

1일 취임 1주년을 맞은 김세환 경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경북신용보증재단 제공
1일 취임 1주년을 맞은 김세환 경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경북신용보증재단 제공

"지난 30여 년간 경북도정, 안동·구미·성주 부단체장을 했던 경험이 출연금 유치와 대외 협력사업 강화에 큰 도움이 됐고, 더 많은 소기업·소상공인들이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1일 취임 1년을 맞은 김세환 경북신용보증재단(이하 재단) 이사장은 재단 설립 이래 최대 출연금을 유치했다. 또 공정한 인사, 투명한 자금 운용, 효율적인 업무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김 이사장은 취임과 동시에 대내외 인적 네트워크 구축을 강화하며 기본자산 확충에 나서는 한편, 경북도 내 소기업·소상공인들이 보다 쉽고 빠르게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조직 및 운영제도 개선에 힘써 왔다.

이런 노력 등으로 재단은 지난해 경북도, 시·군, 금융사 등으로부터 695억원의 출연금을 유치했다. 이는 재단 설립 이래 최고 많은 금액이다. 이에 재단의 기본자산도 3천550억원으로 늘었다.

이를 기반으로 재단은 지난 한해 경북도 내 소기업·소상공인에게 5만180건, 1조1천398억원의 보증지원을 했다. 코로나19 등 경기 침체 장기화로 벼랑 끝에 내몰린 소상공인들에게 단비 역할을 톡톡히 한 것이다.

재단의 업무 실적은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지역신보 17곳 중 서울·경기 등에 이어 전국 5위의 톱클래스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한 곳에 많은 금액을 지원하는 것보단 소액이더라도 다수의 소기업·소상공인들이 두루 혜택을 보도록 보증지원을 하는게 맞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선 자산 건전성과 기본자산 확충이 가장 중요한 만큼 출연금 유치를 공공기관, 중견기업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경북신보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자금을 필요로 하는 소기업·소상공인들이 급증함에 따라 올해 역점 사업으로 2천억원 지원 규모의 '경북 희망플러스 특례 보증'을 시행하고 있다.

또 신속한 고객 응대와 민원처리를 위해 4월부터 동시 수신가능 회선을 10배 증가한 '인공지능 AI 콜센터' 운영에 나섰다.

이와 함께 직원 간담회 확대 운영으로 내부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경영혁신 TF팀을 구성해 재단 정상화와 투명한 인사 시스템 구축, 공정보증기관 전환 등을 이끌고 있다.

김세환 이사장은 "재단의 최종 목표는 경북 경제 활성화와 서민 복리증진이다. 자산 건전성을 높이고, 소기업·소상공인들이 보다 쉽고 빠르게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원들의 협력과 지혜를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김천고와 영남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1981년 9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해 경북도청 도시계획과장·자치행정과장, 성주부군수, 동해안전략산업국장, 안동·구미시 부시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