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이륜차 사고예방은 경찰과 이륜차 운전자 모두 함께 노력 할 일

입력 2022-03-09 18:27:19

엄정민 경장, "빨리빨리 보다 중요한건 생명"

예천경찰서 엄정민 경장
예천경찰서 엄정민 경장

코로나19로 인해 배달앱이 대중화되고 배달업체 간 경쟁과 평가까지 되는 요즘 이륜차 배달모습을 자주 목격한다. 교통법규를 위반하면서 위험에 노출된 채로 그저 빠르게만 운전하는 이륜차 운전자를 보면 아찔하다.

코로나19 상황 지속에 따른 배달 수요 증가와 더 많은 배달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 속에 배달 이륜차 법규위반 및 위험 운전이 우려된다. 봄철 높아진 기온 탓에 근거리 교통수단의 주요 대상자인 노인들의 이륜차 도로 운행도 일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선제적 현장 활동을 통한 이륜차 안전관리가 더욱 요구되는 시점이다.

경찰은 이 같은 이유로 5월 31일까지 이륜차를 대상으로 ▷신호위반 ▷중앙선침범 ▷보행자보호의무위반 ▷인도주행 ▷안전모미착용 등 주요 교통사고 위험 행위 집중 단속에 나선다.

캠코더 촬영 등 비대면 방식을 적극 활용하고 배달 이륜차의 경우 대행업체를 방문해 운전자 확인 단속을 한다. 대면 단속 시에는 보험가입 여부, 번호판 훼손, 불법 튜닝 등 교통안전 관련 제반사항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강력하게 단속할 예정이다.

안전한 경북도민 만들기를 위해 도민 교통안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경찰의 노력만으로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데는 어려움이 따른다. 때문에 이륜차를 이용하는 운전자 개개인들의 협조가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신호·지시위반, 중앙선침범, 도로횡단 등의 행위는 대형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 안전모 착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사고 발생 시 운전자 본인의 생명에 치명적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운전자 스스로가 이륜차 교통법규를 반드시 지켜야 하는 이유다.

특히 사람이 다니는 인도 및 횡단보도를 질주하는 운행과 폭주행위 등 난폭운전은 보행자의 안전에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음을 명심하길 바란다.

배달업체 이륜차 운전자들은 단순히 음식만 배달해주는 것이 아니라 음식을 주문하고 먹는 가정에 행복까지 함께 배달해주는 고마운 분들이다.

이륜차의 안전운행으로 교통법규를 준수하면 동시에 교통사고도 예방될 것이다. 교통법규 준수로 우리 국민 모두가 안전한 사회 속 평안한 삶을 살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