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번진 합천·고령 산불 소강상태…오전중 주불 진화 총력

입력 2022-03-01 09:56:57 수정 2022-03-01 11:23:01

헬기 47대 순차 투입…산림청, 600㏊ 피해 예상

밤새 산불을 진압에 나선 소방서 직원들이 산불이 소강상태를 보이자 컵라면과 김밥으로 아침을 먹고 있다. 뒷쪽으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곽용환 고령군수가 보인다. 이채수 기자
밤새 산불을 진압에 나선 소방서 직원들이 산불이 소강상태를 보이자 컵라면과 김밥으로 아침을 먹고 있다. 뒷쪽으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곽용환 고령군수가 보인다. 이채수 기자

경북 고령군까지 확산한 경남 합천 산불 진화작업이 해가 뜨면서 본격적으로 재개됐다.

산불은 이날 오전 내린 비와 바람이 잦아 들면서 오전 9시쯤 주불은 잡힌상태다.

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쯤부터 진화 헬기 47대가 순차적으로 투입해 주불을 진화에 나섰다.

산불은 지난 28일 낮 경남 합천군 율곡면에서 시작해 경북 고령군 쌍림면까지 넘어간 산불은 야간에도 계속 확산했다.

이에 산림 당국은 인력을 동시 투입해 산불이 민가 등으로 확산하지 못하도록 방화선을 구축했다.

관할 기관뿐만 아니라 인접 기관 인력과 장비를 원해 진화하는 '산불 3단계'와 주변 시도의 소방력을 동원하는 '동원령 1호'도 그대로 유지된 상태다.

위험 우려 지역의 현지 주민 150명(합천 45명, 고령 105명)은 밤사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산불 3단계 동원령에 따라 대구, 울산, 전북, 전남, 부산 등 5개 시·도에서 지원된 펌프차와 물탱크차 등 장비 125대와 진화 인력 552명도 투입됐다.

현재까지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오전 중 주불을 잡을 계획이다.

산림당국은 주불이 잦아들자 산불 발화원인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산림청은 이번 산불로 600㏊의 산림피해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